그리고 그녀가 외치는 강한 멘트들, “여성의 시대가 온다. 강해져라.”, “고급 식당서 노닥거리는 상류층 여성 문제 있다.” 등등…. 한마디로 당차다.
한국의 대표적인 패션유통 전문 사업가인 김성주 회장은 성주 D&D에서 ‘MCM’, ‘막스 앤 스펜서’ 브랜드를 관할하고 있다. 독일의 고급 패션 브랜드인 MCM은 지난 2005년 김 회장이 인수한 이후 그야말로 재도약의 신화를 다시 쓰고 있다.
김성주 회장은 분명 열정의 여자이고, 여러 이미지 중에서 가장 강렬한 드라마틱 이미지를 가졌다. 그 중에서도 얼굴 이미지가 강하다. 눈매에서 강력한 카리스마가 뿜어져 나오고, 샤프한 표정과 절제된 목소리는 신중하고 딱딱해 보이는 제스추어와 맞아 떨어진다.
드라마틱 이미지는 가장 세련된 이미지이기도 하다. 한번만 스쳐도 절대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 강렬함을 가지고 있다. 장군의 아들의 박상민씨, 은행 나무 침대의 신현준씨 캐릭터와 비슷하다. 강렬한 캐릭터는 개인을 상품 가치로 사용하기도 한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큰 리본, 큰 꽃사지, 튀는 컬러들은 김 회장을 드라마틱 스타일로 표현한다. 여성으로서 드라마틱 이미지는 남성다운 패션 면모를 보이는 사람에게 하는 말이다. 즉 중성적인 이미지를 갖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런 이미지는 개인 스스로 마케터가 돼야 하는 사람에게 어울린다.
다소 짙은 화장과 뚜렷한 인상, 남성 못지 않은 당당함이 김성주 회장의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었다. 그래서 MCM도 단독으로 기억하기 보다는 김회장을 보면서 자연스레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나'라는 브랜드가 자리잡은 김 회장은 자신의 이미지로 회사의 이미지를 대변한다.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만 제품에 기여하는 것은 아니다. 대표의 이미지도 브랜드 인지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음의 이찬진 사장, 난타를 성공시킨 공연 기획자 송승환 대표,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대표, 히딩크 감독, 강호동, 유재석, 이효리 등도 개인 브랜드 가치가 높은 경우다.
이젠 기업도 이미지 관리에 나설 때다. 21세기 감성 정보 시대는 서비스 시대를 넘어 이미지 시대다. 회사 대표는 기업 이미지에 맞는 패션과 컬러로 회사 이미지를 대변해야 하고, 직원의 모습도 그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