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15일 막을 올리는 뮤지컬 <삼총사>가 공연 약 2달 전 시작한 티켓 예매에서 주간 판매율 1~2위를 다투는 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왕용범 연출가는 "주로 남녀 간의 사랑이야기나 스릴러 등의 재미를 추구하는 작품이 많은 뮤지컬시장에서 진한 우정을 전해주는 스토리로 눈길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극본을 쓰면서 우리 아버지들을 떠올렸어요. 자칫 한물 간 세대로 비칠 수도 있지만 나라를 일으켰던 세대이고, 늘 우리를 지켜주는 분들이잖아요. '남자'가 실종(?)된 시대에 진짜 남자를 얘기해보고 싶었습니다."
뮤지컬 <삼총사>는 만화, 소설,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너무나 친숙한 <삼총사>를 원작으로 하지만, 한국적으로 재창작해 몰입도를 높여준다. 지난해 초연 때는 문화관광체육부에서 선정한 뮤지컬 분야 최우수문화콘텐츠 작품으로 꼽히는 영예도 안았다.
올해 앙코르 공연에서는 특히 '쇼(show)'적인 즐거움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17세기의 프랑스를 배경으로 구성된 무대와 의상분장, 소품 등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실감나고 박진감 넘치는 검술 및 웅장한 음악이 박진감을 더해준다.
왕 연출가는 "초연 공연에 비해 이번 무대는 2막의 칼싸움 장면이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도록 보여주는 데 충실하게 꾸몄다"고 말했다.
호화 캐스팅도 뮤지컬 <삼총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지난해 초연 당시 함께 했던 엄기준과 유준상 외에 김무열, 규현, 제이, 다나, 서범석 등도 <삼총사>에서 걸출한 연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왕 연출가는 "우스갯소리로 어떤 연령층의 누가 보든 뮤지컬 <삼총사> 주인공 4명의 남자 중 1명은 분명히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가 있다"며 "어느 세대가 봐도 행복해지는 공연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12월15일부터 내년 1월30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 (02) 764-78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