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입맛을 돌리도~!" 머니위크 262호 <국산맥주, 마트서 푸대접받는 이유?>에 달린 댓글은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통틀어 1000여개에 달했다.
 
'국산맥주가 맛없다'는 것은 어제 오늘 나온 얘기가 아니다. 그러다 최근 대형마트에서 수입맥주에 대한 프로모션을 벌여 수입맥주값이 떨어지자 소비자들이 국산맥주보다 수입산에 환호하기 시작한 것이다.
 
수입산맥주가 국산맥주에 비해 맛이 풍부하고 거품이 오래가서 신선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정작 수입맥주가 배를 타고 수개월이 지나 판매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기사에 달린 댓글 중 98%가량은 '국산 맥주 맛없다'는 내용이다. 나머지 1%는 '그래도 일본맥주는 마시면 안 된다'는 얘기와 기타 답변으로 채워졌다.
 
▶수입맥주 마셔보면 왜 그걸 찾게 되는지 알게 된다. (kdg2****님)
▶우리나라 맥주 하늘보리에 소주타면…. 아, 기밀인가? (shad****님)
▶얼마전 라오스를 다녀왔다. 거기 맥주가 국산맥주보다 훨씬 낫더라. 아니 맛있더라. 맛없다는 거 죽어라 인정 안하는 건 우리나라 맥주회사들 뿐. 소비자가 바보냐. (편안한집님)
 
맥주회사들은 국내 소비자의 입맛이 가볍고 톡 쏘는 라거 맛에 길들여졌기 때문에 생산하는 맥주들 역시 라거맥주 위주로 생산하게 됐다고 항변한다. 하지만 1000여개의 댓글에서도 알 수 있듯 수입맥주를 접한 다수의 소비자들은 이제는 맥주회사의 변화를 바라고 있다.
 
▶짚고 넘어가자. 까놓고 말해 국산맥주 희석한 저도수 알콜이지. 소주도 외국에다 도수 높여서 판다는데. 유통 편하라고 라거만 찍어내고 있을 뿐이고. 거품만 봐도 그냥 탄산음료 수준으로 반짝 터졌다가 없어져 버리는데. 내세울 게 뭐가 있음? 거품이 진해? 깊은 맛이 있음? 그렇다고 종류가 다양해? 국산 양산형 포도주 보고 발렌타인 이라고 우길 기세. (spol****님)
▶가벼운 맛이 장점이라고 선전하는 국내 맥주. 진한 맛을 알아버린 국내 소비자. 알고 보니 가벼운 맛이 장점이 아니고 기술력 부족이었다는. (MtoH님)
▶일단 맛이 없다. 소위 깊은 맛이란 게 없다. 두번째는 거품이 빨리 사라진다. 독일정통맥주 제조과정에서 만들어진 생맥주의 거품이 밀도가 높아서 이쑤시개가 거의 빠지지 않을 정도더라. 맛에서도 거품에서도 경쟁력이 없으니 다양한 외국맥주에 밀릴 수밖에. (dlsx****님)
▶일단 국산맥주는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는 전부 싸구려 전분을 섞는다는거. 그걸 지적하면 니즈를 파악해서 개선할 생각은 하지 않고 업체들이 하는 소리가 뭐? 우리 소비자 입맛에 맞추기 위해서라나? ㅉㅉㅉ (행복한준님)
▶쌍팔년대도 아니고 국민들한테 징징거린다고 해서 팔리는 것 아니다. 그 시간에 품질 개선하는것이 가장 상책이야. (yimj****님)
▶후진국도 아니고 언제까지 국민들에게 애국심을 호소해서 국산을 먹게 만들 건가? 맛이 없다는데. 815콜라 꼴이 나 봐야 정신차리지. (clae****님)
 
국산맥주가 변한다면 우리나라의 술 문화도 바뀌지 않을까 싶다. 국산맥주가 그저 소주나 양주에 '말아먹는' 맥주라는 오명을 떨치고 맛으로 승부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
 
▶국산맥주!! 그래도 힘내라!!! 소맥 만들땐 너네가 최고다. (11ee****님)
▶왜 말아먹겠니? 맛대가리가 없으니까 섞어 마시는 거야. 답답하네. (sang****님)
▶이게 바로 맛을 알기 시작한 거지. 계속 맛없게 만들다보면 오비나 하이트나 니네 공장들 다 말아먹는다. (erer****님)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6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