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윤순구 흥국화재 사장,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 김병헌 LIG손해보험 사장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14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최고경영자를 변경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어 주목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흥국화재는 서울 신문로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윤순구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메리츠화재 출신인 윤 신임 사장은 기획 및 마케팅 업무와 상품, 보험업부 등 핵심 요직을 거친 인물이다.

오는 17일 취임식을 가질 윤 대표는 수익성 및 고객경영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어떠한 역경도 이겨내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며 “철저하게 수익중심으로 지속성장하는 회사,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리안리와 LIG손해보험은 각각 오너경영체제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오너경영체제로 전환을 선언했다.

코리안리는 보험업계 최장수 CEO였던 박종원 사장이 물러나고 원종규 전무가 후임 대표이사로 선출됐다. 원 사장은 회사 대주주인 원혁희 회장의 막내 아들이다.

지난 1986년 1월 코리안리에 입사한 이후 인사, 기획, 경리 등 회사 주요 부서에서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박 사장은 이날 퇴임식을 갖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으며 향후에는 상임고문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에 반해 LIG손해보험은 지난 2002년부터 줄곧 대표이사직을 맡아왔던 구자준 회장이 상임고문으로 물러나고 김병헌 신임 사장을 선임했다.

LG화재 시절, 경영지원담당 상무를 맡았던 김 신임 사장은 지원총괄 부사장, 영업총괄사장을 지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회사 내부 분위기를 추스르고 본격적인 재도약을 위해 CEO를 교체하는 보험사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