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극계의 살아있는 전설, 배우 김금지와 연출가 원영오가 한 무대에서 조우한다.
연극 <성스러운 불꽃>은 영국작가 서머셋 모엄의 한국 초연작으로 뉴욕에서 초연된 이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연극은 결혼한 지 1년 만에 비행기 추락사고로 전신마비를 겪고 있는 모리스의 불행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모리스를 지극정성 간호하는 간호사 웨이랜드와 부인 스텔라, 해외에서 생활하다 형 모리스의 사고소식을 접하고 방문한 동생 콜린, 그리고 모리스를 위해 수시로 드나들며 처방을 내리는 의사 하베스터 등이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어느 날 아침 모리스는 침대 위에서 죽음을 당한다. 그의 죽음 이후 관객들이 모리스의 죽음에 대해 추측하는 사이 가족의 비밀이 하나 둘 벗겨진다.
1920년대에 초연된 이후 근 한 세기를 통과했지만 현대적인 무대언어로 재해석돼 시공간을 관통하는 공감의 정서를 불러일으킨다.
7월14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8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