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은 18일 오전 서울 중림동 LW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상안이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양측이 타결한 협상안에는 ▲피해보상기구 공동 설치를 통한 실질적 피해액 산정 및 보상 ▲불공정 거래 행위 원천 차단 ▲상생위원회 설치 ▲대리점 영업권 회복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창섭 대리점협의회 회장은 "처음 길거리에 나온 이후 6개월의 시간이 지났다"며 "지난 시간 동안 협의회 가족은 생계를 잃어버리고 흩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국민여러분이 도와주고 아픔을 알아주지 않았더라면 더 많은 사람이 눈물흘리고 생계를 잃었을 것"이라며 국민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도 "대승적 차원에서 협상의 최종타결에 임해준 대리점협의회에 감사드린다"며 "이로써 남양유업의 전·현직 대리점 사장님과 뜻을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과거의 잘못된 모습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모범적인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대리점이 회사의 동반자이자 한가족이라는 사실을 가슴깊이 명심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5월9일 남양유업 경영진의 대국민사과 이후 민주당 우원식 의원 등이 중재해 5월20일 첫 협상을 벌인 양측은 이후 십여차례의 협상을 진행했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고, 지난 17일에서야 밤샘회의를 통해 협상안 최종 타결에 뜻을 모았다.
양측간 정식 조인식은 수일 후에 열릴 예정이다. 대리점협의회 측 변호사는 "협상안은 17일 최종 타결됐지만 워낙 급박하게 진행되다보니 세부적인 절차와 과정이 아직 남아있다"며 "정식 조인식은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김한길 민주당 당대표를 비롯해 우원식 민주당 의원, 김웅 남양유업 대표, 이창섭 대리점주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