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공사에 참여했던 광주·전남지역 중견 건설업체들이 잇따른 사고에 휘말리고 있다.
30일 오후 1시8분쯤 서울 방화동 방화대교 공사현장에서 대교 남단과 대교를 잇는 접속도로가 무너져 근로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공사현장은 2005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가 발주한 곳으로 총 공사비는 660억원 규모로 광주·전남지역에 기반을 둔 금광기업(대표 봉명철)이 맡았다.
금광기업은 올해 시공능력평가액이 3959억2900만원으로 전국 65위로 전남에선 4위 건설업체다.
1957년 토목·건축 도급업을 주요 목적으로 설립된 금광기업은 지난 연말 기준 자본금 114억2600만원, 매출 1754억2346만원, 영업이익 135억288만원, 당기순이익 5억7200만원 등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15일 5시쯤 서울 동작구 노량진1동 한강대교 남단 서울시 상수도관 부설 공사 작업 현장에서는 인부 7명이 갑자기 유입된 강물에 휩쓸려 그 중 5명이 사망했다.
이 공사는 천호건설, 중흥건설, 신한건설 등 3개사가 시공을 맡았다. 이 가운데 전남에 기반을 둔 중흥건설은 올해 시공능력 평가에서 3989만9100만원으로 전국 63위를 기록했으며 전남지역 3위를 차지했다.
중흥건설 등은 사고 이후 유가족 대표와 4차례에 걸친 협의 끝에 위로금 등 보상에 대해 지난 19일 합의했다. 합의금액은 유족의 뜻에 따라 밝히지 않았다.
지역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광주·전남지역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서울과 수도권 지역으로 진출이 많아지면서 사고 발생도 증가하고 있다”며 “잇따른 사고는 결국 회사 이미지 실추로 연결돼 경영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