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23일 재무상태 우려가 불거진 동양그룹 계열사인 동양증권의 유동성과 고객 자산관리 실태에 대해 특별점검에 들어간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검사국 직원을 동양증권 본점에 투입해 보유자산과 투자자들의 위탁자산 관리현황을 점검한다.
이번 특별점검은 동양증권의 모그룹인 동양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인해 펀드 대량 환매가 이뤄질 경우 동양증권이 이를 감당할 재정적 상황이 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동양그룹의 유동성 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계열사인 동양증권에서 고객 자산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동양증권은 지금까지 동양을 비롯해 그룹 계열사가 발행한 기업어음(CP)을 개인투자자들에게 판매해왔다. 그러나 다음달 24일부터 증권사가 투자부적격 등급을 받은 계열사 회사채와 CP를 판매할 수 없는 규정이 시행됨에 따라 이들 중 상당수를 판매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만기가 돌아오는 CP 상환에 실패할 경우 유동성 경색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