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화량이 3년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법인의 일시 여유자금 예치분이 세금 등의 이유로 빠져나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년 8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평잔기준 시중통화량은 전월 대비 0.1% 감소한 188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 1월 전월 대비 0.4% 감소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통화량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세금납부 대기자금 및 법인들의 일시 여유자금 예치금이 세금납부 등으로 인출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시입출금식 저축성 예금은 지난 7월 3조5000억원 증가세를 기록한 이후 한달만에 5조원 감소세로 돌아섰다.

또한 기타부문 보유통화 역시 전월대비 6조5000억원 감소했다.

2분기 중 중앙정부의 교부금 유입 등으로 지방정부 보유통화가 크게 늘었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가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여기에 최근 지방정부의 재정지출이 확대된 것도 기타부문의 보유통화를 감소시켰다.

한편 시중통화량은 시중에 얼마나 돈이 풀렸는지를 보여주는 통화지표 중 광의통화를 의미한다. 시중통화량에는 현금과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예금,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금융채, 머니마켓펀드(MMF), 양도성예금증서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