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5원 상승한 1061.5원에서 출발했다. 외환당국이 강한 개입 의지를 나타냈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순매도를 기록한 영향이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을 둘러싼 시장의 긴장감은 쉽게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금융위기 이후 장중 최저치인 달러당 1048.9원(2011년 8월1일)이 연내 붕괴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심지어 원/달러 환율이 1000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우려도 있다.
 
이러한 추이의 마지노선은 1050원. 당국의 개입으로 당분간은 환율 하락 속도가 제한될 것으로 예측되나, 환율 하락 요인이 많다는 점에서 앞으로는 환율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연속적인 경상수지 확대가 주요인이다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는 431억 달러였는데, 지난 8월까지 이미 이에 육박하는 42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또한 8월 이후 외국인은 130억 달러 가량 주식을 순매수하며 원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다만 당분간은 1050원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4일 기재부와 한은의 공동 구두개입을 통해 원화는 약세로 반전됐다. 당국은 공기업의 해외차입 억제와 같은 환시안정방안을 통해 장내 외화수급 조정을 유도해나갈 방침을 밝혔다.
 
강현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원화강세 요인이 더 우세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당국의 개입 가능성 등으로 연내 1050~1060원의 박스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1050이 붕괴될 경우 하락을 더 부추겨 달러당 1000원까지 거침없이 내려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러한 환율하락은 수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해 한국 경제의 복병이 될 수 있다.
 
김승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연내에는 1050원 이상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1000원 이하로 진입할 가능성도 높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