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그림자금융 규모가 지난해 말 1500조원을 넘었다.

3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의당 박원석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광의의 그림자금융 규모는 전년과 비교해 11.2%(157조원) 늘어난 1561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1428조3000억원)보다도 많다.

광의의 그림자금융은 은행 시스템 밖에서 일어나는 은행과 유사한 신용중개활동을 총칭하는 말이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집합투자기구 403조원, 신탁계정 351조원, 증권회사 312조원, 여신전문금융회사 157조원, 유동화 및 대부사업자 110조원, 머니마켓펀드(MMF) 67조원, 기타 161조원 등으로 구성된다.

박원석 의원은 "그림자금융은 대규모기업집단의 금융계열사를 통한 CP 판매 등 금산분리 문제나 금융소비자에 대한 불완전판매 문제에도 얽혀 있다"면서 "조속히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