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경매물건의 역대 최고감정가 기록이 2년2개월 만에 경신됐다.
부동산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은 용인시 공세동 소재 임야 13만3182㎡의 감정가가 1925억6576만원으로 평가돼 토지 경매물건 역대 최고 감정가 기록을 경신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물건은 오는 30일 수원지법경매법정에서 첫 매각에 부쳐질 예정이다.
공세동 임야 역시 감정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미한 채권액 때문에 경매로 넘겨진 상황이다. 하지만 취하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본 건의 등기부등본에 기재된 채권 총액은 417억2000만원으로 감정가의 21.7%, 경매신청 채권자 청구액은 152억1870만원으로 감정가의 7.9% 수준"이라며 "감정가 기준에서 보면 채권액 비중이 적지만 이를 인천 잡종지 물건과 직접 비교하기에는 금액 규모 자체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또 지난해 12월 1순위 근저당권이 유동화회사로 넘어갔고 2순위 이하 근저당권자들도 경매속행 신청서를 제출한 상황"이라며 "채무자가 채권 전액을 한꺼번에 모두 상환해야 경매 취하를 바라볼 수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물건은 부동산가치 측면에서도 상당한 메리트를 지녔다는 평가다. 이 땅은 용인시로부터 노유자시설(노인복지주택) 및 복리시설 건설을 위한 주택건설사업계획이 승인·고시된 토지다.
현재는 토목공사 단계에서 사업이 중단된 상황이지만 인근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 계열사 건물들이 들어섰고 대규모 아파트단지 및 초등학교와 밀접해 있으며 공세택지개발예정지구와도 멀지 않아 입지 측면에서 양호하다.
또한 주변 도로망이 잘 구축돼 있어 차량 출입이 용이한데다 인근에 버스정류장이 소재하는 등 접근성도 무난한 편이어서 전반적인 잠재가치는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정 팀장은 "이 물건이 역대 최고감정가 기록을 세운 것은 면적도 면적이지만 수도권에 위치해 있다는 입지상 장점과 개발 가능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며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단기적인 관점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입찰 희망자는 이 토지에 대해 용인시가 승인·고시한 사업계획이 향후 어떻게 바뀔 것인지, 어떻게 변경할 수 있는지 여부를 관계부처에 사전 문의해 볼 필요가 있다"며 "건설시공능력을 보유한 기업 차원에서의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