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간다>는 한 순간의 실수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형사가 자신이 저지른 사건을 은폐하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 이선균과 조진웅이 호흡을 맞췄다.

<끝까지 간다>의 관전포인트는 이 영화가 새로운 설정과 구성을 통해 '쫄깃한' 긴장감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어머니의 장례식 날, 갑작스런 내사 소식을 듣고 경찰서로 향하던 형사 고건수(이선균 분)가 실수로 사람을 치게 되고 이후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시체를 숨기면서 영화는 시작한다. 하지만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더 큰 위기가 찾아오고 새로운 사건까지 연이어 벌어지는 등 스토리 전개와 설정은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특히 건수를 협박하는 의문의 목격자 박창민(조진웅 분)의 등장과 함께 영화는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진행된다. 되돌릴 수 없는 상황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끝까지 가는' 이선균과 조진웅. 건수가 자신이 저지른 사건을 완벽하게 은폐할 수 있을지, 그리고 끊임없이 건수를 위기로 몰아 넣는 창민의 정체는 무엇일지에 관객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은 집중된다.

<끝까지 간다>는 5월14일 개막하는 제67회 칸 영화제 ‘감독 주간’ 섹션에 초청된 작품이기도 하다. ‘감독 주간’(Director’s Fortnight)은 진보·혁신적인 영화들을 발굴하고 비평가와 관객들에게 참신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영화를 초청하는 섹션으로, 1969년 프랑스 감독협회에 의해 생겨났다.

마틴 스콜세지, 조지 루카스, 미카엘 하네케, 소피아 코폴라,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등의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명감독들이 모두 감독 주간을 통해 첫 장편을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박하사탕> 이창동 감독(2000), <그때 그 사람들> 임상수 감독(2005), <괴물> 봉준호 감독(2006), <잘 알지도 못하면서> 홍상수 감독(2009) 등이 초청받았다.

<끝까지 간다>가 감독 주간 초청작으로 선정된 데 대해 주최 측은 “매우 정교하면서도 유쾌한 작품으로 신선한 자극을 주는 작품”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3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