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에 따르면 8일 현재 주요 시중은행의 정기적금의 금리(1년제 상품기준)는 대부분 2% 중후반에 형성돼 있다. 가장 금리가 높은 상품은 하나은행의 '오!필승코리아적금2014'와 외환은행의 '매일클릭적금'으로 연 2.9%다. 오!필승코리아적금은 정액적립식이고 매일클릭적금은 인터넷전용상품으로 자유적립식이다.
이에 비해 저축은행의 금리는 시중은행보다 많게는 1%포인트가량 높다. 저축은행중앙회가 홈페이지에 공시한 예금금리를 비교한 결과 1년만기 정기적금을 기준으로 서울지역 저축은행 중 SBI 저축은행이 연 4.2%로 가장 높았다. 이후 현대·아주저축은행이 연 3.9%, 예주·조은·친애·삼성저축은행이 연 3.8%의 금리를 나타냈다.
정기예금금리 또한 시중은행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금리는 평균 2.82%다. 예금금리를 공시한 88개 저축은행 가운데 16개의 저축은행에서 3%대 예금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전의 세종저축은행이 3.2%로 가장 높고, 경남 조흥저축은행 3.16%, 인천 안국과 충남 서일·세종·오투, 경북 대백·드림·엠에스·유니온·참, 충북 청주·한성·SBI3이 3% 순이다. 서울에선 친애저축은행과 신안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2.9%로 가장 높다.
◆저축은행 믿어도 되나
이처럼 금리가 높음에도 저축은행은 시중은행보다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실제로 과거 저축은행 부실사태 이후 대형 저축은행 상당수가 문을 닫아 예금자들이 피해를 봤다.
저축은행에 투자하기 전 꼭 살펴야 할 것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다. 저축은행은 이 비율을 최소한 5%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며 금융권에선 BIS비율이 8~10%를 넘으면 우량 저축은행으로 본다.
또한 예금보장한도 내에서 예금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르면 금융기관의 예금이 지급 정지되거나 영업 인허가가 취소되는 경우, 해산이나 파산 등으로 고객의 예금을 지급하지 못하게 될 경우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5000만원 한도 내에서 보장해준다.
예금자보호한도인 5000만원은 예금의 종류나 지점별 보호금액이 아니라 1개의 금융기관에서 예금자 1인이 보호받을 수 있는 총 금액이라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따라서 예금 및 적금상품 등을 한 저축은행에 5000만원 이내로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3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