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5개월만에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황창규 KT대표는 '희망'과 '1등 DNA'를 강조했다. 그리고 그 두 단어를 현실화할 연결고리로를 '융합형 기가 인터넷 시대'를 제시했다.
20여년간 쌓은 IT업력, 국가CTO로서의 경험 등 본인이 가진 모든 역량과 KT 조직의 '1등 DNA'를 끄집어내 KT를 '융합형 기가 인터넷 시대', 즉 기가토피아(GIGAtoipa)를 주도하는 글로벌 1등 기업을 만들어내겠다는 포부다.
KT가 언급한 기가토피아는 인간과 모든 사물이 기가 인프라로 연결되고, 융합 서비스를 통한 ICT 생태계 활성화로 고객은 물론 산업, 국가 모두에게 편리하고 활기찬 환경과 새로운 무대를 제공하는 세상을 의미한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KT는 앞으로 3년간 4조5000억원을 투입해 유무선이 통합된 기가 인프라를 구축한다. 기가 인터넷(GiGA FTTH) 환경에서 인터넷은 기존보다 10배 빨라지고 LTE에 기가 WiFi를 결합한 이종망 융합기술(GiGA Path) 및 구리선 기반 초고속 전송기술(GiGA Wire)은 기존보다 3배 빨라진다는 게 KT가 그리는 미래 통신환경이다.
이러한 기가 인프라를 기반으로 IPTV 업계 1위 역량을 결합해 초고화질(UHD) GiGA TV를 연내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KT는 핵심 역량인 인프라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기반으로 5대 미래 융합 서비스를 선정하고 중점 육성한다. 스마트 에너지, 통합 보안, 차세대 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 관제 등 5대 분야에서 통신과 이종 산업간의 시너지 성과를 창출, 이를 KT의 5대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KT는 2017년 기준, 해당 시장규모가 약 119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 계열사도 5대 미래 융합 서비스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5대 성장 축을 구축해 나가는 데 있어 KT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계열사들은 살아남고, 이 부분에서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되는 계열사는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황 회장은 KT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핵심 조직으로 KT스카이라이프, KTH, KT미디어허브, KT뮤직 등을 거론했다.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KT스카이라이프와 KT미디어허브 간 합병설에 대해서는 '향후 검토할 사안'이라며 답변을 미뤘다.
한편 황 회장은 추가구조조정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이번과 같은 가슴 아픈 일들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황창규 KT회장 일문일답
-취임 후 5개월만의 첫 간담회다. 소감은?
예상했던 일들은 물론이고 얘기치 않았던 일들도 많이 벌어졌다. 일부의 잘못된 결정에 의해 조직이 어려움을 겪었다. 제가 가진 모든 역량과 KT의 1등 DNA를 끄집어내 글로벌 1등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매일 하고 있다. 어려운 난관이 한두가지가 아닐 것이지만 우리가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IT업계에서 20여년을 몸담았고 국가CTO로 3년간 경험을 쌓았다. 이를 KT에 접목할 것이다. 이제 ICT 생태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통신의 판을 바꿔야 할 때다. 글로벌 1등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향후 사물인터넷이 대중화 되면 KT가 아무리 기가 인프라에 투자해도 인프라가 부족할 수 있다. 이 경우, OTT(오버 더 톱) 사업자가 함께 부담을 져야할까?
이 부분 민감한 부분이기도 해서 좀 더 시간이 지난 다음에 얘기하겠다.
-5대 미래 융합 서비스 선정 기준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이 분야라고 판단했다. 대한민국 IT경쟁력은 경이로울 정도다. 우리가 가진 경쟁력을 바탕으로 타 산업과 융합해 미래 한국이 잘 할 수있는 분야를 선정한 것이 5대 미래 융합 서비스다. 사업적인 기획은 오랫동안 준비해 왔던 것이고 이와 관련된 모든 검증은 6월이면 완료된다. 오래 준비한 전략을 가지고 나서는 것이기에 반드시 우리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
-1분기 실적이 좋지 않다. 실적 반등 시점은?
창사이래 적자를 냈다. 1분기 결과가 썩 좋지 않다. 하지만 과거 문제들을 전문가, 내부 조직에 의해 바꿔나가고 있고 그 변화가 상당히 많이 진행이 되고 있다. 짧은 기간이긴 하나 단독 영업했을 때 KT의 달라진 모습 잘 보셨을 것이다. 단독 영업기간에 30만명에 가까운 번호이동 가입자를 유치했다. 하반기에는 더 좋은 실적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고 현재 준비하고 있는 비즈니스의 영향으로 내년에는 더 좋은 실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지금 가장 급한 것은?
통신력 강화가 급선무다. 통신시장이 포화됐다고들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 이 시장은 성장할 여지가 충분하다. 모바일 시대의 확대는 물론이고 쌍방향·유비쿼터스 TV 등을 준비하고 있기에 통신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특히 올해, 내년 이러한 강화 작업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계열사 재편은 어떻게?
계열사가 많다. 경쟁력 강화와 5대 성장 축을 중심으로 고려해 계열사와 KT가 시너지 낼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나가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 KTH, KT미디어허브, KT뮤직 등 KT 계열사들은 '싱글(1등) KT'를 만드는 초석이다. 계열사를 미래 사업에 맞춰 재편할 것이고 경쟁력을 기대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 조정하는 작업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 조금 더 기다려주시면 윤곽이 나올 것이다.
-전임 회장 때 추진된 르완다 사업은 어떻게 되는 건가?
르완다 사업은 KT의 해외사업 중 하나로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해외사업은 정말 성공하기 쉽지 않다. KT는 LTE를 설치, 관리, 운영하는 능력은 물론 스마트솔루션 경쟁력까지 갖췄다. 때문에 선진국뿐 아니라 중후진국 통신사업자들이 우리를 너무나 원하고 있다. 국내외 대표 기업들로부터 해사업을 함께 진행해 보자는 제안도 많이 받고 있으나 지금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은?
(8300여명 규모의 특별명예퇴직은) 고통스러운 결정이었다. 이번과 같은 가슴 아픈 일들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KT미디어허브, 스카이라이프 합병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가능성은?
KT스카이라이프와 KT미디어허브가 그동안 따로 경쟁하다보니 비효율이 많았다. 현재 KT스카이라이프와 KT미디어허브는 그룹으로 묶어서 KT본체와 하나의 시너지를 내고 있는 조직으로 가고 있는데 합병 단계는 아니다. 우선 사업적 효율화를 추구하고 비용을 줄이며 마켓쉐어를 늘려가자는 전략으로 가고 있다. 이 건은 차후 검토할 사안이다.
-취임 이후 삼성 출신 인사 영입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인사의 원칙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전문'이다. 전문성 없는 사람은 안 쓴다. KT가 1등기업이 되는 데 필요한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영입한다. 전문성 없는 임원들 다 나가고 45일간 수백명을 인터뷰해서 KT만을 생각하고 여기 뼈를 묻겠다는 사람들로 채웠다. 전문성과 '글로벌 1등 KT'를 위해 꼭 필요한 사람을 영입하는 게 인사의 원칙이다.
-KT의 브랜드 전략은? 전임 CEO 시절 만든 '올레KT'를 바꿀 계획은 없나?
과거 KT가 잘못된 결정을 한 부분이 있지만 승계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과거에 만들었던 좋은 것은 더 빛이 나게 해주는 것도 내 임무다. '올레KT'는 브랜드 인지도가 90% 이상이나 되는 가치있는 브랜드다. 더 승계·발전시켜서 정말 좋은 브랜드로 만들겠다. 할 일이 많아 지금 바꿀 여력은 없다.
이 부분 민감한 부분이기도 해서 좀 더 시간이 지난 다음에 얘기하겠다.
-5대 미래 융합 서비스 선정 기준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이 분야라고 판단했다. 대한민국 IT경쟁력은 경이로울 정도다. 우리가 가진 경쟁력을 바탕으로 타 산업과 융합해 미래 한국이 잘 할 수있는 분야를 선정한 것이 5대 미래 융합 서비스다. 사업적인 기획은 오랫동안 준비해 왔던 것이고 이와 관련된 모든 검증은 6월이면 완료된다. 오래 준비한 전략을 가지고 나서는 것이기에 반드시 우리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
-1분기 실적이 좋지 않다. 실적 반등 시점은?
창사이래 적자를 냈다. 1분기 결과가 썩 좋지 않다. 하지만 과거 문제들을 전문가, 내부 조직에 의해 바꿔나가고 있고 그 변화가 상당히 많이 진행이 되고 있다. 짧은 기간이긴 하나 단독 영업했을 때 KT의 달라진 모습 잘 보셨을 것이다. 단독 영업기간에 30만명에 가까운 번호이동 가입자를 유치했다. 하반기에는 더 좋은 실적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고 현재 준비하고 있는 비즈니스의 영향으로 내년에는 더 좋은 실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지금 가장 급한 것은?
통신력 강화가 급선무다. 통신시장이 포화됐다고들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 이 시장은 성장할 여지가 충분하다. 모바일 시대의 확대는 물론이고 쌍방향·유비쿼터스 TV 등을 준비하고 있기에 통신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특히 올해, 내년 이러한 강화 작업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계열사 재편은 어떻게?
계열사가 많다. 경쟁력 강화와 5대 성장 축을 중심으로 고려해 계열사와 KT가 시너지 낼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나가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 KTH, KT미디어허브, KT뮤직 등 KT 계열사들은 '싱글(1등) KT'를 만드는 초석이다. 계열사를 미래 사업에 맞춰 재편할 것이고 경쟁력을 기대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 조정하는 작업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 조금 더 기다려주시면 윤곽이 나올 것이다.
-전임 회장 때 추진된 르완다 사업은 어떻게 되는 건가?
르완다 사업은 KT의 해외사업 중 하나로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해외사업은 정말 성공하기 쉽지 않다. KT는 LTE를 설치, 관리, 운영하는 능력은 물론 스마트솔루션 경쟁력까지 갖췄다. 때문에 선진국뿐 아니라 중후진국 통신사업자들이 우리를 너무나 원하고 있다. 국내외 대표 기업들로부터 해사업을 함께 진행해 보자는 제안도 많이 받고 있으나 지금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은?
(8300여명 규모의 특별명예퇴직은) 고통스러운 결정이었다. 이번과 같은 가슴 아픈 일들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KT미디어허브, 스카이라이프 합병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가능성은?
KT스카이라이프와 KT미디어허브가 그동안 따로 경쟁하다보니 비효율이 많았다. 현재 KT스카이라이프와 KT미디어허브는 그룹으로 묶어서 KT본체와 하나의 시너지를 내고 있는 조직으로 가고 있는데 합병 단계는 아니다. 우선 사업적 효율화를 추구하고 비용을 줄이며 마켓쉐어를 늘려가자는 전략으로 가고 있다. 이 건은 차후 검토할 사안이다.
-취임 이후 삼성 출신 인사 영입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인사의 원칙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전문'이다. 전문성 없는 사람은 안 쓴다. KT가 1등기업이 되는 데 필요한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영입한다. 전문성 없는 임원들 다 나가고 45일간 수백명을 인터뷰해서 KT만을 생각하고 여기 뼈를 묻겠다는 사람들로 채웠다. 전문성과 '글로벌 1등 KT'를 위해 꼭 필요한 사람을 영입하는 게 인사의 원칙이다.
-KT의 브랜드 전략은? 전임 CEO 시절 만든 '올레KT'를 바꿀 계획은 없나?
과거 KT가 잘못된 결정을 한 부분이 있지만 승계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과거에 만들었던 좋은 것은 더 빛이 나게 해주는 것도 내 임무다. '올레KT'는 브랜드 인지도가 90% 이상이나 되는 가치있는 브랜드다. 더 승계·발전시켜서 정말 좋은 브랜드로 만들겠다. 할 일이 많아 지금 바꿀 여력은 없다.
-세월호 참사와 같은 국가 재난에 대비한 국가 안전 통신망을 구축하는데에 있어 KT가 어느정도 기여할 수 있나?
경쟁사와 비교가 안 되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KT는 국가의 모든 큰일을 구축, 운영해온 경험이 있다. 우리는 위성도 보유하고 있다. 국가 재난이나 여러 안전문제에 있어 여러 단계에서 신속하게 역할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가진 게 사실이다. 정부가 국가 재난에 대비한 안전 통신망을 구축한다고 하면 KT가 앞장서서 모든 인프라를 동원해서 기여하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통신 대표기업으로 나서겠다.
-실패한 사업으로 KT BIT가 언급되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가?
고객을 중심에 놓고 툴을 개발했어야 하는데 생산자 위주로 만들어지다보니 그 과정에서 일부 툴이 제대로 역할하지 못하게 됐다. 기업은 이를 방치할 수 없다. BSS(유무선통합영업전산시스템)는 플래닝을 다시 해서 수개월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BIT 부문은 시장환경, 사업목표를 고려해 사업 방향을 상반기 중 재설정해 작업에 들어가려고 한다.
경쟁사와 비교가 안 되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KT는 국가의 모든 큰일을 구축, 운영해온 경험이 있다. 우리는 위성도 보유하고 있다. 국가 재난이나 여러 안전문제에 있어 여러 단계에서 신속하게 역할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가진 게 사실이다. 정부가 국가 재난에 대비한 안전 통신망을 구축한다고 하면 KT가 앞장서서 모든 인프라를 동원해서 기여하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통신 대표기업으로 나서겠다.
-실패한 사업으로 KT BIT가 언급되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가?
고객을 중심에 놓고 툴을 개발했어야 하는데 생산자 위주로 만들어지다보니 그 과정에서 일부 툴이 제대로 역할하지 못하게 됐다. 기업은 이를 방치할 수 없다. BSS(유무선통합영업전산시스템)는 플래닝을 다시 해서 수개월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BIT 부문은 시장환경, 사업목표를 고려해 사업 방향을 상반기 중 재설정해 작업에 들어가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