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평가에서 낙제점(D·E 등급)을 받은 기관의 수장 10명 중 6명이 소위 ‘관피아(관료+마피아)’이거나 ‘정피아(정치인+마피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공공기관 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올해 공공기관 평가에서 D·E 등급을 받은 30곳 중 기관장이 공석인 선박안전기술공단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을 제외한 28곳의 기관장 가운데 60.7%인 17명이 관료나 정치권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관료 출신은 ▲박종록 울산항만공사 사장(국토해양부 해양정책국장) ▲조 석 한국수력원자력 이사장(지식경제부 2차관)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조달청장)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이희상 한국기상산업진흥원 원장(기상청 창조개혁기획단장)이 관료 출신이다. 5곳 모두 최하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 

정치권 출신으로는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나섰던 최연혜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꼽힌다. 철도공사 역시 'E등급'을 받았다. 또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지낸 김성회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과 원희목 한국보건복지 정보개발원 원장, 국민대 교수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홍보팀장 등을 지낸 변추석 한국관광공사 사장도 정치권 인물로 분류된다.


한편 28개 기관의 기관장 평균 연봉은 지난해 1억7719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결산 기준으로 기관장 연봉은 한국서부발전이 3억57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지역난방공사 2억9262만원, 대한주택보증 2억6201만원, 한국가스공사 2억6161만원, 한국동서발전 2억5714만원, 한국거래소 2억5507만원, 한국예탁결제원 2억5157만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