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도심화로 인한 ‘엑소더스’로 붕괴된 광주 동구의 상권이 부활하고 있다.
 
과거 광주 제1의 쇼핑 명소였던 ‘충장·금남로’를 끼고 있는 동구는 지난 10여년간 전남도청 이전 및 상무지구 등 신도시 개발로 인해 극심한 상권 침체가 이어졌다. 

하지만 텅 빈 자리에 내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최근 영화관 및 쇼핑몰의 잇단 개장, 충장로 1가 ‘광주 가로수길’을 중심으로 10~20대들이 몰려들며 다시 거리를 메우고 있다.

젊은층의 동구 유턴은 동구 지역 대형 유통업체에게도 훈풍을 몰고 오고 있다.

광주 동구 대인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광주점이 고객관계관리(CRM)를 분석한 결과, 20대 이하 구매비중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2~3%씩 줄어든 반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평균 1%씩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08~2010년은 광주 금남로 인근에 자리했던 전남도청·전남경찰청 등 주요 관공서가 전남 무안과 신도심으로 이전을 완료하고, 상무지구 등 신도시가 속속 개발되면서 극심한 공동도심화 현상을 겪은 시기다.
 
그러나 떠난 자리에 아시아문화전당 개관 공사가 진행되면서 마침내 내년 개관을 앞두고 있고, 인근 충장로에는 낡은 극장이 문을 닫고 롯데시네마 등 복합영화관이 잇따라 문을 열었다.
 
특히 젊은이의 쇼핑 명소인 충장로가 이름값을 회복하기 시작하면서 동구의 상권이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광주점은 20대 이하의 ‘영심’을 잡기위해 특화매장을 26일 선보였다. 

신사동 가로수길이나 대학로, 홍대 등지에서 인기가 많은 '원더플레이스', '쥬시쥬디', '무자크' 등 개성이 강하고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고객들의 취향에 맞는 스트리트 브랜드 및 편집매장을 입점시켰다.
 
또한 의류매장 외에도 소품도 중요시 여기는 영고객들의 특성에 따라 IT 소품과 아이디어 제품을 직접 시연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더가젯’과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콘택트 렌즈를 판매하는 ‘렌즈 스토리’, 그리고 여러 브랜드의 가방과 핸드백, 벨트, 지갑 등을 모아서 한 매장에서 판매하는 잡화 편집매장 ‘슈스파’ 등 광주에서 보기 힘들던 특색 있는 매장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백화점 측은 영패션 전문관이 젊음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젊은 층에게 특화된 이벤트와 행사도 마련했다.
 
오픈 당일 26일에는 10~20대들의 사랑을 받는 전문 비보이들을 초청하여 영패션관 매장에서 '비보잉 공연'을 펼치고, 27일에는 입점 브랜드의 의상을 직접 입은 전문 모델들의 '플로어 패션쇼'도 진행한다.
 
다음 달 10일에는 불금(불타는 금요일)을 컨셉트로 9층 전체 매장의 불을 끄고 클럽 조명과 의상으로 클럽 분위기를 연출하는 '클럽 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여성팀 관계자는 "새로이 오픈하는 9층 영패션 전문관은 입점 브랜드부터 인테리어, 이벤트까지 젊은 층의 트렌드와 기호를 적극 반영하였다"며 "영패션 전문관 신설로 기존 영고객 유입량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영패션 전문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스크래치 쿠폰을 증정하여 1등 3명에게는 32인치 LED TV, 2등 200명에게는 최근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셀카봉을 경품으로 증정하고 구매 금액대별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는 사은행사 등 푸짐한 사은품과 경품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