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29일 ‘브랜드위원회’를 열어 NH농협금융지주에서 요청한 통합 증권사명을 NH투자증권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농협에 따르면 통합 증권사명은 농협 시너지 극대화, 글로벌 확장성, 고객 편의 관점에 주안점을 두고, 8월부터 고객·농협 임직원·전문가 등 각계의견을 수렴한 결과 NH투자증권이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농협측은 인수초기 검토되었던 ‘우투’ 명칭의 활용은 3년 사용기간 제약에 따라 재변경 비용 등을 감안할 때 효용도가 낮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빠른 시일 내 통합 증권사를 안정적으로 출범시키기 위해 양사의 강점을 살리면서 통합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인사·조직의 화학적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자본시장 선도 '국가대표 증권사' 목표
신생 NH투자증권은 국내 자본시장을 선도
2020년 기준 총 자본 5조7000억원, 당기순이익 4000억원으로 국내에서 1위 증권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화학적인 조직문화 통합을 위해 증권사 경영진 워크숍, 사업부 단위 화합행사, 팀단위 교류 행사(Harmony Day), 권역별 임직원 화합행사, 동호회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양 증권사의 IB강점을 융합한 압도적인 홀세일(Wholesale) 경쟁력 구축, 은행과 복합점포 운영으로 WM자산관리 모델 업그레이드, 증권사 최초 헤지펀드 운용을 통한 신사업 발굴 등을 적극 추진 중이다.
NH투자증권은 통합 양사의 이사회(11월4일)와 주주총회(12월17일)를 거쳐 오는 12월31일 합병등기로 공식 출범한다.
◆ 합병사 사령탑은 김원규 사장
자추위는 통합 증권사의 조속한 경영안정과 명실상부한 1등 증권사로 성장시켜 나갈 인물을 선정한다는 기준을 수립하고, 전문성, 경험, 리더십을 겸비한 내외부 후보군 중에서 심사한 결과 가장 적합한 인물로 김원규 현 우리투자증권 사장을 선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김 사장 내정자는 통합 양사의 이사회와 주주총회(12월17일)를 거쳐 12월31일 통합 증권사의 출범과 함께 취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2017년 3월까지이며, 경영성과에 따라 연임이 가능하다.
이번에 내정된 김 사장은 30년 경력의 정통 증권맨으로 증권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통찰력, 조직을 아우르는 통솔력을 두루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60년생으로 경북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후 LG증권에 입사, 최초 사원출신 대표이사로 직원의 신망이 높은 입지전적 인물로 알려졌다.
김 사장 내정자는 "지난해 7월 증권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매우 안좋은 시점에 취임하면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고민하며 지내왔는데 어느 덧 1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며 "자본 및 자산규모 등에서 명실 상부한 1등으로 도약하게 될 통합증권사의 CEO로 내정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앞으로 외형에 걸맞는 내실을 기하고 업계를 선도하는 통합증권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그러나 아직 최종 결정까지 주주총회 등 몇 가지 일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통합증권사의 비전이나 전략을 밝히기에는 다소 이른감이 있다.추후 많은 고민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막바지에 다다른 통합 업무를 잘 마무리하고 얼마남지 않은 우리투자증권의 2014년을 잘 마감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