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는 지난 2일자 <선데이 매거진>(Sunday Magazine)에 실린 ‘세상에서 가장 큰 배’(The Biggest Ship in the World)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삼성중공업이 로열더치 셸 사로부터 수주해 건조하고 있는 프릴루드(Prelude) FLNG를 비중 있게 소개했다.
또한 뉴욕타임즈는 전문 사진 작가가 촬영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의 생생한 현장 사진도 함께 보도했다.
특히 인터넷판 기사에는 FLNG 건조 현장 사진 수백장을 이어 붙여 만든 초대형 이미지도 공개했다. 뉴욕타임즈는 “FLNG가 너무 커서 사진 한장에 담을 수 없었다”며 “이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사진작가가 이틀 동안 크레인 위에서 1000장 이상의 사진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즈에 소개된 프릴루드 FLNG는 삼성중공업이 지난 2011년 셸 사로부터 약 3조원에 수주해 건조하고 있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부유식 LNG 생산설비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1월 이 FLNG의 진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금은 거제조선소 안벽에 정박한 상태로 상부 플랜트 모듈과 선체 내부 LNG 화물창 제작 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프릴루드 FLNG는 길이 488m, 폭 74m, 높이 110m다. 제작에 투입되는 강재 중량만 26만 톤에 달한다. 또한 화물을 가득 채웠을 때 배수량은 60만 톤이다. 이는 항공모함 6척에 해당하는 무게라고 뉴욕타임즈는 설명했다.
뉴욕타임즈는 삼성중공업이 건조하고 있는 FLNG의 크기 뿐 아니라 경제성과 친환경성에도 주목했다. 뉴욕타임즈는 FLNG가 선박 중에는 세계 최대 크기이지만 육상의 LNG플랜트와 비교하면 크기가 훨씬 작다고 설명했다. 또한 육상 설비보다 친환경적이고 안전하다고 밝혔다. 강 하구를 오염시키지도 않고 해안가에 파이프라인을 건설할 필요도 없으며 인구 밀집지역에서 폭발할 일도 없다는 것이다.
또한 뉴욕타임즈는 이 FLNG가 지금까지는 경제성이 없어 개발이 제한돼 온 해저 천연가스 생산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FLNG를 이용해 해저 가스전을 개발할 경우 평균 2조원에 달하는 육상플랜트를 건설할 필요가 없다. 해저 파이프라인도 설치하지 않기 때문에 생태계도 보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중형 FLNG를 통해 채산성을 확보할 수 있는 매장량 1억톤 미만의 중소형 가스전이 전세계적으로 350여개에 달해 앞으로FLNG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로열더치셸을 비롯한 오일메이저들은 호주 브라우즈와 인도네시아 아바디, 모잠비크 FLNG 프로젝트 등 세계 각지에서 FLNG를 이용한 해저 가스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만 20여개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