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주춤했던 지난달 미국 실적으로 인해 글로벌 판매에 대한 우울한 전망이 제기되던 현대기아차는 하루 뒤 발표된 중국 시장의 선전을 통해 우려를 해소시켰다는 평가다.
5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중국에서 14만9492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동월 대비 19.1%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해 6월 36.2%를 기록한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판매된 차종별로는 현대차의 경우, 아반떼 MD(현지명 랑동)가 2만2821대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어 베르나와 밍투(CF)가 각각 1만8657대, 1만2733대로 그 뒤를 이었다.
여기에 하반기 현대차가 새롭게 전략 모델로 출시한 ix25의 판매증가세도 눈에 띄었다.
소형 SUV인 ix25는 지난 9월 첫 출시돼 3972대의 판매를 기록한 후 한 달 만에 두 배가량 증가한 6080대의 판매량을 보였다.
현대차는 올해 1~10월 누적판매량으로도 90만4854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누적판매량 대비 7.59%의 증가률을 보였다. 이 추세라면 올해 전체 판매는 100만대를 무난히 넘어 지난해 전체 판매량인 103만808대를 훨씬 웃도는 기록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도 10월 5만7037대를 판매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특히 전년동기대비 판매증가율은 무려 25.3%를 기록했다.
인기차종인 K2와 K3가 각각 1만2805대, 1만5531대를 판매한 가운데 지난 8월 새롭게 출시한 전략모델 K4가 성장세를 계속하며 판매증가를 견인했다.
출시 첫 달인 8월 2095대가 판매된 K4는 9월 4319대, 10월 5522대가 판매되며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기아차의 올 1~10월 누적판매 역시 51만6796대를 기록하며 작년 한해 총 판매량인 54만6766대에 육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국 현지 소비자에 맞춘 전략모델들의 판매호조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중 제3 공장에서 현대차 소형 SUV인 ix25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신형 SUV가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어서 판매 증가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