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재테크에 등을 돌린 재테크 잔혹시대, 돈 하면 우울함이 아닌 희망을 떠올릴 수 있도록 이천 희망재무설계 대표가 재테크 비법을 알려줍니다. 신간<왜 내 월급은 통장을 스쳐가는 걸까?>(지식너머 펴냄)을 통해 소개한 돈 새는 습관 잡고, 돈 모으는 법을 3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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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생활 2년 동안 소라씨(가명)는 저축을 해본 적이 전혀 없는 '재테크 왕 초보'. 밤낮이 바뀐 일을 하다보니 밤에는 일을 하고 낮에는 피곤해서 잠자기 바빴다. 월급을 받으면 통장에 돈이 들어갔다가 카드 대금, 공과금, 휴대폰 요금 등으로 빠져나가고 남는 돈은 소라 씨와 함께 또 다시 깊은 잠을 잤다. 돈이 계획적으로 빠져나가지 않아서 어떤 때는 통장에 잔고가 많았고 어떤 때는 잔고가 달랑달랑했다.
이와 같은 '무계획' 소라씨에게 이천 대표가 내린 처방은 '강제시스템' 동원하기. 스스로 돈을 통제할 수 없다면 강제적인 저축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강제시스템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1)수입과 지출 내역을 따져 저축 가능금액을 확인한다.
2) 매월 저축할 수 있는 적금 계좌를 만든다.
3) 적금 입금은 급여일에 통장에서 바로 자동이체가 되는 방식으로 한다.
4)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쓰고 급여통장에 돈이 떨어지면 더 이상 쓰지 않고 다음 월급날까지 버틴다.
소라씨의 경우 월 저축 가능액은 60만원. 이 60만원을 한 곳의 계좌에 넣지 않고 20만원씩 3개의 적금계좌를 만들어 매월 적립토록 했다. 60만원을 한 계좌에 넣다보면 아직 저축이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돈이 부족하면 중도에 포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천 대표는 "소라씨의 경우 초기에는 월급을 받으면 자동으로 적금이 빠져나가고 남은 돈이 금방 바닥이 나서 사고싶은 것을 참느라 고생했지만 석달째부터는 이러한 생활이 자연스럽게 바귀었다"며 "이후에는 추가로 월 10만원 정도 저축여력이 생겼을 정도"라고 전했다.
의지가 약한 사람은 외부의 재무 시스템에 의존하는 것이 좋다. 월급 받고 남는 돈을 저축할 게 아니라 저축부터 하고 남는 돈을 써야 한다. 월급이 들어오면 은행의 시스템에 따라 자동으로 적금이 빠져나가게 하고 남는 돈으로 생활하는 강제시스템에 정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