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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던 현대자동차와 KB국민카드가 체크카드 수수료율 1.5%수준에서 합의를 볼 것으로 보인다.

17일 자동차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차와 KB국민카드는 가맹점 협상 마감 시한을 하루 앞둔 가운데 실무 협상을 갖고 이러한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동안 현대차는 KB국민카드에 1.85%인 가맹점 수수료율을 1.0~1.1% 정도로 낮춰줄 것을 요구해왔다. 복합할부의 경우 카드를 통해 결제가 이뤄지지만 캐피탈사가 바로 다음날 카드사에 대금전액을 주기 때문에 카드사로서는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따라서 현재 수수료는 지나치게 과도하다는 것.

반면, KB국민카드는 가맹점 수수료율을 1.75% 이하로 낮추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특정 가맹점 수수료만 낮출 경우 여신금융업법에 따라 현대차는 물론 카드사도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양측은 가맹점 계약 만료 시한을 두 차례 연기한 끝에 체크카드 수수료율 수준에서 가맹점 계약을 체결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체크카드 수수료율은 연 1.5%선 안팎이다.

해당 협상을 체결하기 위해 지나 16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와 이원희 현대자동차 재무담당 사장이 만나 담판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윤 내정자는 자동차 복합할부금융과 관련한 소비자 선택권은 존중돼야 하며 소비자 불편은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카드사 입장에서 의견을 피력하며 법과 제도의 틀 안에서 협상을 진행할 수밖에 없음을 강조하고 현대차에 이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KB카드와 현대차 관계자는 “자세한 사항은 협상 마감 시한인 오늘 저녁이 돼야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