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DB

최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보장하는 저축은행으로 발길을 돌리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이에 저축은행 수신이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처음으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수신 잔액은 지난 7월 말 30조 5541억 원에서 8월 30조7087억 원, 9월 30조9698억 원 등으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띄었다. 이같은 2개월 연속 증가는 2011년 3∼4월 이후 처음이다.

저축은행 수신은 한때 76조 원대에 달했으나 부실대출과 대주주 비리 등의 사건이 줄줄이 터지며 그간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아왔다. 특히 토마토와 제일 등 7개 저축은행이 대거 영업정지를 당한 2011년 9월 이후 올해 7월까지 수신이 늘어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최근 저축은행의 수신 증가세는 OK, 친애, SBI 등 일본계나 대부업계에 인수된 4∼5개사를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들을 공격적으로 출시하며 이뤄지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해당 저축은행들이 가계 신용대출을 적극적으로 취급하고 자금 조달 등을 목적으로 하는 예금 특판 상품을 판매하면서 수신이 늘었다"며 "저축은행 전반에 걸친 현상은 아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