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백화점 본점 개인정보 담당 김 대리는 한달에 한번 수천장에 이르는 종이서류를 파쇄기에 집어넣는다. 그가 일일이 파쇄하고 있는 서류뭉치들은 다름 아닌 아카데미, 고객 상담실 등 고객을 직접 대면하는 서비스시설에서 고객들이 작성한 지면서류들로 보관기간이 만료돼 폐기를 위해 한 곳에 모은 것이다. 혹시라도 중간에 분실되거나 유출되면 큰 일이 나기 때문에 그는 항상 긴장하며 폐기대장과 실제서류를 일일이 대조하고 파쇄되는 과정을 연신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는다.
신세계백화점이 고객 대면 서비스시설에 대한 고객정보 수집 및 관리에 ‘전산화’를 도입했다.
신세계는 지난 1일부터 고객 서비스시설의 모든 고객정보 접수, 관리를 전자문서화하고 고객 서명도 태블릿 모니터를 통해 전자서명을 받는 등 ‘고객정보 전산화’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전사서명시스템을 백화점 서비스시설 전반에 도입한 것은 유통업계에서 처음이다.
이번 고객정보 전산화는 신세계백화점 전점 아카데미, 고객상담실, 포인트카드센터, 통합수선센터, 상품권숍, 근거리배송센터, 명절행사데스크 등 총 7개 서비스시설에 적용된다.
특히 신세계 포인트카드센터에서는 고객정보 전산화로 인해 고객 주민번호가 아닌 신용평가사를 통한 휴대전화 인증작업으로 본인확인이 가능하다.
또 고객에게 수령한 기본적인 고객정보도 별도 서버에 중요부분을 암호화 저장해 권한이 있는 담당자 외에는 무단열람을 할 수 없도록 했다.
서버에 저장된 개인정보는 회사 내규에서 정한 보관기간이 만료되면 자동 폐기되기 때문에 필요기간 이상 남거나 유출되지 않는 등 관리를 한층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