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지속 가능한 글로벌 철강기업으로 거듭난다. 다양한 인수합병(M&A)을 통해 철강 생산능력을 넓히고 외부 경기변동에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업체질을 갖추겠다는 목표다.

◆유니온스틸 인수, 연산 1000만톤 체제

괄목할 만한 점은 생산능력 확대다. 동국제강은 올 1월1일 유니온스틸을 인수함으로써 연산 1000만톤의 열연과 냉연 철강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또 철근, 형강, 후판 등에 냉연강판, 아연도금강판, 컬러강판 등 냉연 철강제품 포트폴리오도 확장한다.

/사진제공=동국제강
여기에 연산 285만톤 생산능력의 표면처리강판 공장을 추가함으로써 부산과 중국에서 1010만톤의 철강제품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사업규모를 대폭 키우면서 경기 변동에 따른 수익 변동성을 최소화해 다양한 경영전략을 펼칠 수 있게 된 셈이다.

글로벌 불확실성을 대비한 리스크 전략도 마무리했다. 사업구조와 재무구조의 유연성을 높이고 확장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경기 변동에 따른 수익 변동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보다 경쟁력을 한단계 높이기로 했다.

수요 대응 범위도 넓힌다. 제조업부문 고객을 기존 조선·중공업사 중심에서 가전사까지 확장한다. 이에 따라 건설부문 철강 수요에 대해 기존 구조용 강재 중심 마케팅에서 건축 내외장재에 이르는 포트폴리오까지 갖춰 통합 마케팅을 구축하게 됐다.

이를 통해 동국제강은 보수적인 철강 영업방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공격적인 마케팅과 초격차 전략에 따른 제품 차별화로 신규 판로 확대를 물색하고 있으며 냉연과 열연 제품의 패키지 판매가 가능해지면서 판매량 역시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기존의 국내 영업망에 더해 냉연사업부문의 중국 생산기지와 태국, 인도, 멕시코 등 스틸서비스센터(유통·가공 기지) 망이 더해져 해외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사진제공=동국제강

◆현지 기업 합작으로 남미 진출 가속화

해외시장 진출 범위도 넓힌다. 현재 건설 중인 브라질 제철소 CSP(뻬셍철강주식회사)를 통해 남미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동국제강은 현재 올해 말 화입을 목표로  브라질 쎄아라(Ceara)주에 연산 300만톤의 고로 제철소(CSP사)를 건설 중이다.

동국제강이 포스코, 브라질 철광석 회사인 발레(Vale)와 합작해 설립한 CSP는 올해 말 고로 화입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한다. 이렇게 되면 후판용 반제품인 슬래브를 우선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국내 최초의 철강 제품 브랜드인 고급 건축 내외장재용 컬러강판 럭스틸(Luxteel) 판매량을 전년대비 30%가량 늘릴 계획이다. 럭스틸은 30여종의 인기 있는 프리미엄급 디자인 패턴을 중심으로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색상, 중국산과의 차별화를 위한 보증서 발급, 날씨와 습도에 따른 제품 품질강화, 우수한 가공성 등으로 새로운 기술의 건설 자재로 각광받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올해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강하고 내실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