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캠프 25주년’


라디오 DJ 배철수가 진행하는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25주년을 맞이했다. 배철수는 3월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된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2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뜻깊은 소감을 밝혔다.



▶배철수, 음악캠프 25주년 맞아 “큰 자부심 느낀다”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팝 음악 전문 프로그램으로, 폭넓은 청취층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루 2시간씩 만 25년, 총 1만8천 시간 이상 방송을 계속한 것으로 동일 타이틀 동일 디제이의 음악 방송으로 국내 최장수 기록을 세우게 됐다.



배철수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청취자들은 25년 전에도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했다. 25년 전에는 젊은 프로그램이었다. 대한민국 라디오 프로그램 중 제 프로그램이 가장 청취층이 넓다”며 “스스로 주도적으로 라디오 프로그램을 듣는 세대들이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데, 아마도 이런 프로그램은 ‘음악캠프’를 제외하고는 없을 것이다. 다양한 세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하는 것에 큰 자부심 갖는다”고 말했다.



특히 배철수는 라디오가 자신의 인생에서 갖는 의미에 대해 “‘음악캠프’를 그만두면 여행을 가야겠다는 계획 등을 세우는데 세우기만 한다. 사람 일이라는 게 아침에 생각한 걸 저녁에 바꾸기도 하니까 생각해봐야 소용도 없다”라고 말하며, “라디오는 이제 가장 친한 친구이고 삶이고 애인이기도 하다. 나한테 라디오를 떼어내면 과연 내게 남는 게 무엇일까 그런 생각을 할 정도로 내게는 비중이 크다”라고 밝혔다.



▶음악캠프 25주년, 방송사고는 딱 한번


배철수는 ‘배철수의 음악캠프’ 2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25년간 진행하면서 방송사고는 없었느냐는 질문에 “실수는 자주 하지만 방송 사고는 거의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배철수는 방송 10년 차 쯤 사고와 비슷한 실수를 했다고 말하며 “방송 사고라고 할 만한 것은 지금은 MBC라디오를 떠났지만 박수현 PD와 함께 일하던 시절에 있었다. 나는 스튜디오에서 음악을 모니터하고 있었고, PD는 섭외 전화를 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여섯시가 된 거다. 하지만 저도 PD도 딴 일을 하고 있어 아무도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참 음악을 듣고 있다가 밖이 소란스러워서 ‘오늘따라 왜 저러나’ 했는데 시계를 보니 정확하게 15초 정도가 지났더라”라며 “서둘러 CD를 틀어야지 하는데 아무것도 걸린 것이 없더라. 심지어 오프닝 음악도 안 걸려있었다. 우왕좌왕 하다 보니 총 25초 정도 아무것도 안 나간 적이 있었다.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 큰 방송 사고였다”고 털어놓았다.



▶배철수, 내가 본 여가수 중 ‘리한나’가 제일 예뻐


또한 배철수는 ‘배철수의 음악캠프’ 25주년을 기념해 지금까지 만난 여가수 중 제일 예쁜 가수로 미국 가수 리한나를 언급했다. 이날 배철수는 “내가 만난 여가수 중 비욘세가 제일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리한나가 다녀간 이후로 바뀌었다. 특히 몸매가”라며 말끝을 흐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뒤태가 예술의 경지였다. 자신 있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25주년을 맞아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다양한 축제를 준비 중이다. 오는 13일~15일 사흘간 청취자들을 초대한 가운데 진행하는 특별 생방송 ‘라이브 이즈 라이프(Live is Life)’에는 이승환밴드, 부활, 넥스트, 시나위, 크라잉넛, 장기하와 얼굴들 등 국내 최정상 밴드 12팀이 참여하며, 3월 중 25주년 기념 앨범도 발매한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