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감염 공포가 커지고 있는 9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 입구에 카트 손잡이를 세척할 수 있는 소독제가 비치되어 있다. /사진=뉴스1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공포가 유통업계를 덮치고 있다.

8일 대형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매출은 1~6일,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12% 하락했다. 특히 메르스 주요 발생지역인 경기 동탄점은 28%, 평택점은 25%로 매출 직격탄을 맞았다. 롯데마트도 지난 1~6일 매출이 12.4% 감소했다.

도심형 아웃렛 매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지난 주말동안 최대 80% 할인행사에 들어갔지만 고객 발걸음이 끊겨 한산하기만 했다.

백화점 업계 역시 직격탄을 피하지 못했다. 롯데백화점의 지난 1~6일 매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5%나 하락했고,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도 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6일 매출이 전년에 비해 1% 상승하기는 했지만 1~6일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8.7%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 매출은 급증세를 보였다. 롯데마트몰의 지난 6일 매출은 전주 대비 45.3% 증가했고, 이마트몰도 1~6일 전년 동기 대비 59.5% 매출이 상승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메르스 확산으로 주말 외출을 자제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온라인 매출만 급증하는 추세”라며 “지난 1분기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여 한숨 돌리나 싶었는데, 메르스 후폭풍이 언제까지 갈 지 한숨부터 나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