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공유 서비스 기업, 위누(www.weenu.com)가 서울시·서울시설공단과 9~18일 청계천 일대(청계광장-삼일교)에서 '2015 청계천 업사이클 페스티벌 류(流)'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업사이클(Upcycle)이란 '업그레이드'와 '리사이클'의 합성어로 버려지는 물건에 예술적 가치를 더해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뜻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예술이 흐르는 거리, 시간이 흐르다'라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폐자원이 예술가들의 손길을 거쳐 멋진 예술작품으로 거듭나 가을밤 약 1㎞의 청계천(청계광장-청계3가-삼일교)을 수놓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은 순수미술, 디자인, 퍼포먼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업사이클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해왔던 여러 예술가 및 단체들이 모여 새로운 '흐름'(流)을 만든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먼저 지난 8~9월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30여명의 예술가들이 포장박스를 사용해 제작한 '쏘가리', 전통예술형식을 반영한 조각작품 '목어', LP판을 사용해 만든 조형물 '도시의 고릴라' 등 이색 작품을 선보인다.
위누의 협력 단체 또한 청계천을 더욱 아름답게 수놓는다.
업사이클 자전거 사회적기업, 두 바퀴 희망자전거가 노숙인 직원들이 자전거 휠로 만든 대형 구조물을 전시한다. 두 바퀴 희망자전거는 낡거나 버려진 자전거를 수리해 파는 전형적인 리사이클 업체에서 업사이클 전문 회사로 거듭났다.
광명 업사이클 아트센터가 폐 CD와 뽁뽁이(에어캡)를 활용한 예술품을, 한국 업사이클 디자인 협회는 소속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업사이클 제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강동 리아트 센터와 부천 문화재단도 시민들과 함께 제작한 업사이클 작품을 전시한다.
한편 위누의 국제 파트너로써 친환경 상품을 판매하고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는 인도네시아의 국제 NGO기관인 그리너레이션이 이번 페스티벌을 특별히 찾는다. 그리너레이션은 위누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아트업 페스티벌을 공동 개최한 바 있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 기간에는 시민과 예술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500여명의 시민들과 예술가들이 청계천 복원 10주년을 기념해, 청계천의 다리에 자신만의 메시지를 적고 직접 꾸며보는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예술가들이 디자인한 물고기 모자를 쓰고 청계천을 걷는 이색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민들은 DIY 모자를 직접 접으며 청계천을 깨끗하게 지키겠다는 캠페인에 동참하게 된다. 또 SK엔카 직영몰에서 제공하는 클래식 자동차에 시민들이 직접 페인트를 칠하고 디자인하는 흥미로운 행사도 마련될 예정이다.
위누 허미호 대표는 "청계천 복원의 의미를 되새기고 폐자원을 활용한 업사이클 아트를 시민들이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면서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많은 분들이 업사이클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예술가에게도 큰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