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6분기만에 영업이익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아차는 23일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3분기 기아차는 3분기 13조1109억원의 매출을 내 영업이익은 6775억원, 당기순이익은 550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매출액이 14.9%, 영업이익이 19.6%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 3분기까지 실적은 ▲매출액 36조7,297억원 ▲영업이익 1조8399억원 ▲당기순이익 2조1998억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 4분기 이후 영업이익을 비롯한 주요 손익관련 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카니발·쏘렌토가 올해부터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판매단가가 상승하고 있으며, 3분기에는 주력 차급인 중형차와 소형 SUV에서 출시한 K5와 스포티지 신차가 판매붐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기아차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이 더해지면서 실적 개선의 폭이 더 커졌다.
지난해 1~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042원이었으나 올해 같은기간 평균은 1122원으로 7.7% 상승했다. 특히 3분기만을 놓고보면 지난해 1026원, 올해 1168원으로 13.8% 상승했다.
다만 기아차는 올해 연말과 내년초 국내외 자동차 시장과 대외 경영환경의 변화가 극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화가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가 안정되고 있지만 엔저를 앞세운 일본차의 공세가 거세고, 중국과 신흥국 경기 침체가 지속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는 전 세계 시장에서 높아진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와 주력 차급에서의 경쟁력 높은 신차를 앞세워 치열한 경쟁을 오히려 도약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라며 “지난해 출시돼 올해부터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는 4분기 이후에도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에 출시된 K5와 스포티지 등 주력차급의 신차들이 올해 말과 내년 초 지역별로 투입될 예정이어서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는 더욱 확대되고 수익성도 더 좋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