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 단지 압구정 현대아파트 일대. 사진제공=머니투데이
이달 전국에서 2010년 이래로 가장 많은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건설사들이 내년 가계대출관리방안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집단대출(중도금대출)까지 규제될 조짐이 보이자 막판 밀어내기 분양에 나서면서 물량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투데이는 이달 전국에서 9만5226가구(임대·오피스텔 포함)가 일반에 분양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올 들어 월별 최다 물량으로 지난달(4만7197가구)보다 101.8%나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5만9869가구, 지방에서 3만5357가구가 공급된다.

먼저 서울에선 재건축 단지 물량이 많았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헬리오시티', 서초구 반포동 서초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 강남구 삼성동에서 상아3차를 재건축하는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 등이 대표적이다.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된 경기에서는 택지지구 물량이 눈길을 끈다. 평택에서 용죽지구 '평택용죽아이파크', 소사벌지구 '평택소사벌 호반베르디움', 청북지구 '평택 브라운스톤 청북',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과 8.0'을 분양하고 '신안인스빌 리베라'가 A99·100블록에서 나온다.

인천에선 서구 청라국제도시 M1블록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 남동구 논현동 '인천논현유승한내들와이드오션', 남동구 서창2지구 5블록 '서창 센트럴 푸르지오' 등 단 3곳에 불과하지만 총가구수(2402)는 2000가구를 훨씬 웃돌 정도로 많은 편이다.

지방에서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분양할 예정이다. 경북 포항 '포항장성e편한세상' 2388가구, 충북 충주기업도시 1블록 '충주시티자이' 1569가구, 충북 청주 방서지구 1블록 '청주방서지구 중흥S클래스' 1595가구, 경남 창원 '한화꿈에그린' 1530가구 등이 눈길을 끈다.


이 밖에 전남 순천 신대지구 B2-1블록 '중흥S클래스' 1426가구, 전북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 1400가구, 강원 원주 원주기업도시 10블록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 1243가구, 울산 남구 대현동 '대현 더샵' 1180가구, 경남 거제 상동 4지구 A3블록 '힐스테이트거제' 1041가구 등도 포진됐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 팀장은 이와 관련해 "주택 경기 활황과 전세난을 틈탄 건설사들의 밀어내기식 분양으로 옥석가리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 됐다"면서 "실수요자라면 떴다방 등의 허위·과대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직접 단지를 둘러보고 교육과 교통, 편의시설을 비롯한 장단점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