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의학부문 후보였던 조엘 월렉 박사는 자연사한 3,000명을 부검함으로써 칼슘 부족이 백여 가지의 질병을 유발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부검 결과, 자연사의 원인은 미네랄, 아미노산, 필수지방산 등 90 여종의 영양소 결핍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칼슘 결핍으로 나타나는 질병은 무려 147가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듯 칼슘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각종 칼슘영양제, 혹은 칼슘 성분이 함유된 종합비타민, 멀티비타민 등이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국내 업체는 물론, 암웨이, GNC, 센트룸, 나우푸드, 커큘랜드 등 해외 유명기업의 칼슘제 구매량도 늘어나고 있으며, 아마존이나 아이허브, 비타트라와 같은 해외직구사이트나 구매대행사이트를 통한 구입율도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시중의 칼슘제 대부분은 인체에 아무런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합성 칼슘이라는 주장들이 계속 제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태다.
미국암협회는 미국인 38만8,000명을 12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합성칼슘제를 복용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근경색 위험이 20% 높았다고 밝혔다. 또한 영국 의학저널(BMJ)도 2007년까지 44년 간 발표된 총 15편의 임상시험 자료를 분석한 결과, 7편의 자료에서 합성 칼슘보충제 복용이 심근경색 위험성을 27%나 높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러한 칼슘제부작용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합성 칼슘이 보조인자가 없는 단일 성분이라는 데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합성 칼슘은 천연 칼슘과 분자 구조만 같을 뿐 보조인자가 없는 불완전한 성분이다. 이러한 고용량 합성 칼슘제는 몸에 들어오면 흡수 속도가 조절되지 않아 혈중 칼슘 농도가 빠르게 상승한다.
문제는, 혈중 칼슘 농도가 갑자기 높아지면 칼슘이 몸 곳곳에 쌓일 수 있다는 것이다. 칼슘이 과도하게 축적돼 돌처럼 굳는 석회화가 관상동맥에 발생하면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질환이 일어난다.
이러한 이유로 여러 전문가들은 100% 천연 원료로 만들어진 천연 칼슘을 추천한다. 천연 칼슘은 칼슘과 함께 식이섬유, 인산, 단백질 등 칼슘의 흡수와 기능을 조절하는 보조인자까지 포함하기 때문이다.
칼슘의 원료가 천연인지 합성인지는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 및 함량’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합성 칼슘은 ‘탄산칼슘’처럼 영양성분만 단독으로 표기된 반면, 천연 칼슘은 ‘해조칼슘(칼슘 10%)’처럼 천연원료와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돼 있다.
더불어 칼슘 분말을 알약 형태로 만들 때 사용하는 화학 부형제가 첨가됐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이산화규소(실리카) 등의 화학 부형제는 적혈구 수 감소, 면역력 저하, 성장 억제 등 여러 부작용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부작용이 우려되는 화학 부형제는 사용하지 않으면서 100% 천연 칼슘을 원료로 한 제품은 뉴트리코어 비타민의 칼슘제가 대표적이다.
좋은 음식도 과하면 독이 된다는 말처럼 칼슘 보충제 역시 자신의 건강과 영양 상태에 맞게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칼슘 하루 권장량을 넘지 않는 선에서 천연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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