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물산 본사 앞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DB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으로 통합 삼성물산이 출범하면서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고리가 10개에서 7개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재벌닷컴은 삼성그룹의 계열사 간 순환형 출자형태로 된 고리의 수가 통합 삼성물산 출범을 계기로 기존 10개에서 7개로 감소했다.


순환출자는 ‘A사→B사→C사→A사’ 식으로 지분을 보유하는 구조로, 계열사의 지배력을 높이는 수단이 되기도 하지만 한 계열사가 부실화하면 출자관계의 다른 계열사가 동반 부실해질 우려가 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공정거래법을 개정해 대기업이 새 순환출자 고리를 형성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번 합병으로 삼성그룹의 모든 순환출자 고리를 지주회사 격인 통합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재편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를 중심으로 형성된 기존 순환출자 고리 4개는 완전히 해소됐다.

새로운 순환출자의 특징은 삼성물산이 그룹 지배구조의 핵으로 자리잡고 주력회사인 삼성전자에 대한 그룹내 지배력을 강화한 점이다. 이로 인해 삼성 오너가의 그룹 지배력도 강화됐다. 과거보다 순환출자 해소 방법이 한결 수월해졌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순환출자 고리가 통합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형성되면서 과거보다 순환출자 해소 방법이 한결 수월해졌다는 평가다.


한편 공정위는 통합 삼성물산 출범으로 인해 새로 형성된 순환출자 고리가 공정거래법상 해소 대상인지 여부에 대한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