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헌 네이버 대표.
“네이버는 지금 절박한 현실과 생존의 문제를 ‘글로벌’이라는 화두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가 17일 다양한 분야의 비즈니스 관계자와 콘텐츠 창작자를 대상으로 서울에서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15’(NAVER CONNECT 2015)에서 글로벌 역량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김상헌 대표는 “인터넷산업에서 끊임없는 혁신이 없으면 살아남기 어렵다”면서 “우리 역시 생존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겸손도, 엄살도 아니다. 아침 뉴스를 보면 뉴스를 보는 게 무서울 정도로 많은 글로벌기업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거대 인터넷기업들은 이제 온오프라인에 걸쳐 사업에 진출하고 있으며 스타트기업의 성장도 무섭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구글, 페이스북, 알리바바, 텐센트 등 글로벌 IT기업의 정체가 모호할 정도의 사업 확장과 스냅챗, 우버와 같은 스타트업이 만드는 새로운 비즈니스 지형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

김 대표는 글로벌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대항마로 ‘글로벌 강화’를 제시했다. 그는 “15년 전 맨바닥에서 라인으로 일본에 진출했던 초심으로 네이버의 밴드, 웹툰, 브이 등 서비스의 글로벌 도전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네이버는 라이브 스트리밍 동영상서비스 브이(V)와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서비스 라인(LINE) 등을 주요 성공사례로 꼽았다. 이외에도 여대생 박다미씨가 네이버의 온라인 일러스트레이트 플랫폼 그라폴리오를 통해 글로벌일러스트 작가 퍼엉으로 활동하며 미국, 브라질 등에서 20만명의 글로벌 팬을 확보한 것, 네이버의 웹툰 대표 작가 조석이 최근 광저우에서 열린 국제만화축제에 참여해 환영을 받는 모습 등을 소개했다.


한편, 이날 네이버는 콘텐츠 창작자, 판매자, 광고주, 소상공인 등에게 파트너이자 서포터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여기에 라이브(LIVE)의 가치를 담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네이버의 라이브란 모바일 시대에서 시시각각 달라지는 사용자의 콘텐츠를 파악하는 데 있어 네이버의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들의 요구를 상황적인 맥락까지 파악해 신속하게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을 의미한다.

'라이브'와 관련해 김 대표는 “모바일이 없었던 과거를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모바일은 신체의 일부처럼 깊이 들어와 있다”며 “사용자의 환경변화에 맞춰 언제 어디서나 나에게 맞춤 정보를 제공하고, 같은 관심사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네이버의 라이브”라고 설명했다.

이어 “라이브 시대에서는 전통적인 콘텐츠 창작자는 물론 상품을 판매하는 모든 파트너분들에게 더 큰 도전과 기회의 장이 열린다”며 “서로 호흡하면서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와 공간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