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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이 1102조원으로 조사된 가운데 은행이 아닌 제2금융권 대출규모가 절반 이상인 것으로 밝혀져 서민가계의 위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3분기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3분기 말 현재 전체 가계대출은 1102조원으로 지난 2분기에 비해 30조6000억원 증가했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과 기타 금융기관 등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561조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체 가계대출 잔액의 50.9%에 해당한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에는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등이 있고 기타 금융기관에는 보험·카드회사, 연금관리공단 등이 포함된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의 경우 시중은행보다 대출금리가 높고 신용등급이 비교적 낮은 서민층 이용 비중이 높다. 미국이 12월에 금리를 인상할 경우 부채상환능력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앞선다.


또 제2금융권의 경우 비교적 소액대출이 많은 특징이 있다. 부채규모가 제1금융권과 비슷하다면 그만큼 제2금융권 대출자 수가 많음을 뜻해 가계부채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윤종문 여신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가계부채관리 차원에서 제1금융권 대출규제가 생겼는데 그로 인해 제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제2금융권으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칫 규제가 잘못 적용되면 제2금융권에서도 대출받지 못하고 대부업을 찾는 사람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박덕배 금융의 창 대표는 "금융부실이 심화되면 결국에는 대출자와 제2금융권 모두에게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