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그룹 알리바바의마윈 회장. /사진=임한별 기자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홍콩 내 112년 역사의 유력 영자신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와 SCMP 미디어 사업부를 20억6000만 홍콩달러(약 316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SCMP는 14일(현지시간) 홍콩증권거래소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매각의 주된 이유로 "출판업계의 불확실한 미래"를, 인수업체인 알리바바가 출판사업에 "더 위대한 가치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SCMP그룹은 SCMP를 포함한 미디어사업 매각으로 올해 14억 홍콩달러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알리바바는 인수대금을 모두 현금으로 지급하고 SCMP는 수익을 주주들에게 특별 현금배당으로 나눠줄 계획이다.

최근 몇년 사이 알리바바는 미디어와 콘텐츠업체들을 잇따라 인수 혹은 투자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중국 현지매체인 제일재경일보(China Business News) 지분을 1억9400만달러에 매입했다. 


한편, 일각에선 홍콩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SCMP의 매각으로 홍콩 언론의 자유가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