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본사/사진=머니위크DB
효성이 최근 6개월간 미국 컨설팅회사인 베인앤컴퍼니로부터 고강도의 경영진단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조조정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회사측은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실적을 내고 있어 구조조정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6일 효성그룹 등에 따르면 효성은 '고성과 책임경영 혁신 TF(테스크포스)'를 6개월째 가동 중이다. 베인앤컴퍼니는 글로벌 1~2위의 컨설팅회사로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효성의 컨설팅을 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영진단 결과 실적이 부진한 사업부는 인원을 다른 부서로 전환배치할 수 있으며, 인원을 줄이고 외주로 전환하는 방향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TF가 아직은 수면 아래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구조조정의 단초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효성은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하지만 예외적으로 실적 호조를 보이는 분야도 있어 구조조정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효성 관계자는 "경영진단은 비정기적으로 꾸준히 받아온 것이기 때문에 (이번 경영진단도) 경영효율성을 높이는 차원"이라며 "감원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 효성은 지난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7546억원을 기록, 2014년 전체 영업이익인 6003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 2, 3분기에 각각 2550억원, 2774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점을 볼 때 1966년 창립 이후 첫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영업이익 1조 클럽'은 국내에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소수에 불과하다.

또 효성은 지난해 중공업과 무역 외에도 스판덱스(고무와 비슷한 탄성을 지닌 합성섬유), 타이어코드(자동차 타이어의 심), 탄소섬유 등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스판덱스는 브라질·베트남·중국 등에서 해외 현지 생산을 통해 원가 절감과 수익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 글로벌 생산량이 19만톤으로 전 세계의 30%에 달한다.


타이어코드의 경우 세계시장 점유율이 1위로 44%를 차지하고 있다. 미쉐린·굿이어·브리지스톤 등 글로벌 타이어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효성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오는 2월말쯤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