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2016 시무식/사진=머니위크DB
중견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60년대 창업한 제약사들은 그동안 변비약이나 관절염 치료제, 기능성 음료로 이름을 알렸으나 최근에는 신약 연구·개발(R&D)에 투자를 늘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전략이다.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변비약이나 기능성 음료로 잘 알려진 제약사들이 신약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관절염 치료제 '케펜텍'으로 유명한 제일약품은 지난달 뇌졸중 치료제 'JPI-289'의 임상 2a상 진입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았다. 지난 2013년 5월 JPI-289의 임상 시험 계획을 승인 받은 지 2년8개월만이다.


이 약품은 일본 제약사 미쯔비시타나베(Mitsubishi Tanabe)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개발 중이며 DNA 손상과 신경세포 사멸에 관여하는 효소를 저해하는 작용 기전으로 뇌졸중을 치료한다. 뇌세포 괴사와 세포 사멸을 동시에 억제해 높은 치료 효과가 기대되는 약물이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미쯔비시타나베와 비교해 2배 효력이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에로화이바를 만든 현대약품은 경구용 당뇨병 치료 후보 물질 'GPR119', 'HD-2356', 'HD-6277' 3가지를 개발 중이다. 당뇨병 환자의 안정적 혈당과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며 체중 증가 등의 부작용 위험이 적다.

이밖에 삼진제약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경구용 안구건조증 치료제 'SA001' 임상에 돌입한 상태다. 부광약품은 덴마크 소재 자회사를 통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파킨슨병 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