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작황 부진으로 김장배추가격이 고공행진인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절임배추가 소비자들에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 해남군에 따르면 군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의 경우 11월 초부터 절임배추 예약판매를 시작한 이후 21일까지 1만 2000여박스(20kg 기준)의 주문이 완료됐다.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면서 하루 평균 주문이 1000여건에 이를 정도다. 해남미소를 통한 절임배추의 주문건수는 벌써 지난해 같은 기간 주문량(6065박스)의 2배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해남군은 읍면 절임배추생산자협의회 등 개별농가를 비롯해 화원김치가공공장, 중소절임업체 등 1000여개소에서 3만4000여톤의 절임배추를 생산해 530여억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재문 해남군 절임배추생산자협의회장은 "올해 배추 작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생배추 가격 상승과 절임배추를 이용하는 김장이 대세를 이루다 보니 절임배추 수요량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배추는 중부지방의 작기가 짧은 배추에 비해 70~90일을 충분히 키워내면서 쉽게 물러지 않고 황토땅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풍부한 영양으로 타지역산에 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남군 관계자는 "전국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고품질 해남배추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절임배추의 인기로 이어졌다"며 "판로확보와 품질향상을 위해 시설지원과 함께 농가 마케팅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해남 절임배추 명품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