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커다란 패널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형 TV의 판매가 고공성장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대형 TV 제품을 중심으로 마케팅 전략을 재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시장에서 55인치 이상 대형 TV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45% 가량 증가했다. 특히 65인치 이상 TV 판매량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2%나 급증했다. 대형 TV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데 따른 영향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대형 TV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켓에 따르면 2016년 808만대였던 세계 65인치 이상 TV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43만대로 40% 이상 증가했고 올해는 1600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75형 이상 초대형 TV 출하량 역시 지난해 119만2500대에서 올해 175만 6700대로 약 1.5배(47.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대표 가전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대형 TV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점유율 47.4%로 1위를 기록했으며 국내 시장에서는 65인치에서 59.1%, 75인치 이상에서는 93% 가량의 압도적 점유율을 차지했다.

올해는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까지 출시 할 55~85인치 2018년형 QLED TV 17개 모델을 75형 이상을 중심으로 출시, 초대형 라인업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75형 이상 TV시장에서 경쟁사와 2배 이상의 격차를 벌려 ‘초대형 TV 시대’를 선도하고 QLED TV를 필두로 13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의 기록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문장(사장)은 지난달 17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진행된 2018년형 QLED TV 출시 기념행사에서 “올해 75인치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전체 판매량의 최소 60% 이상을 차지할 것”고 자신했다.

OLED TV를 중심으로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LG전자도 65인치 이상 대형 OLED TV의 판매의 비중이 높아졌다. 올해 1월 기준 LG전자의 OLED TV 판매 3대 중 1대가 65인치 이상이었다. 지난해 1월 전체 올레드 TV 가운데 5대중 1대가 65인치 이상이었던 것에 비하면 비중이 훨씬 높아진 셈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올해 대형 TV 제품을 중심으로 마케팅 전략을 가져간다. 특히 올해 신형 77인치 초대형 OLED TV 가격을 전년대비 20%가량 낮춘 1700만~2400만원대로 책정해 소비자를 공략한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사장)은 “OLED TV 대중화, 대형화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혀 ‘프리미엄TV는 OLED’라는 인식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오는 6월 러시아 월드컵과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초대형 글로벌 스포츠경기가 예정된 만큼 양사의 대형 TV의 판매가 더욱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지난 1월 55인치 이상 대형 TV 판매량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