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모터카가 지난 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SUV, 컬리넌(Cullinan)을 국내 공개했다.
컬리넌은 슈퍼 럭셔리 SUV다. 1900년대 인도의 거친 산악지형, 모래로 뒤덮힌 사막에서도 독보적인 성능을 자랑했던 클래식 롤스로이스의 철학과 특징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이날 컬리넌 출시 행사에 참석한 폴 해리스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태평양 총괄 디렉터는 “터프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SUV 컬리넌은 다양한 여가활동 뿐만 아니라 도심에서 타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며 “최근 한국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롤스로이스가 컬리넌을 계기로 더욱 큰 성공을 거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자인에 ‘자연의 힘’ 담았다
컬리넌은 롤스로이스 특유의 황금비율과 고급스러움을 모두 담았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차 전면부는 컬리넌 디자인의 핵심. 거대한 판테온 그릴이 더욱 도드라지도록 헤드라이트나 공기흡입구 등의 핵심 기능이 차체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갔다.
측면은 터프함을 강조했다. 차 높이는 1835mm에 달하며 돌출된 트렁크는 1930년형 ‘D-백 롤스로이스’를 연상시킨다는 평. D-백 롤스로이스는 짐을 자동차 외부에 실을 수 있는 희귀 모델 중 하나다.
인테리어는 럭셔리와 기능성의 조화를 구현했다. 센터페시아 상단은 현대적인 ‘박스 그레인’ 블랙 가죽으로 마감됐는데 이탈리아산 고급 핸드백에 쓰이는 가죽과 유사하다.
뒷좌석은 취향에 따라 라운지 시트와 인디비주얼 시트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라운지 시트는 롤스로이스 최초로 뒷좌석을 접을 수 있어 실용적이며 적재공간을 기본 560리터에서 총 1886리터, 길이 2245mm까지 확장 가능하다.
인디비주얼 시트는 럭셔리를 추구한다. 중앙에 위치한 고정식 센터콘솔에는 롤스로이스 위스키 잔과 디캔더, 샴페인 글라스, 아이스박스로 구성된 드링크 캐비닛이 설치됐으며 개별 시트는 몸에 꼭 맞게 조정할 수 있어 궁극의 편안함을 즐길 수 있다.
◆지형적 한계를 넘어선 롤스로이스의 진정한 엔지니어링 기술
컬리넌은 신형 6.75리터 V12 트윈터보엔진과 사륜구동시스템을 탑재, 최고출력 563마력(bps)이며, 1600rpm에서도 86.7kg·m에 달하는 강력한 최대토크를 뿜어낸다. 이를 통해 어떤 지형에서도 거침없는 주행성능을 보여줄 수 있다.
최적의 접지력과 토크를 유지해 오르막길도 여유롭게 오를 수 있다. 최신 에어 서스펜션은 차체와 휠 가속, 조향, 카메라정보를 초당 수백만번 계산해 충격흡수에 최적화된 상태로 변화한다.
또 실내에 마련된 ‘에브리웨어’(오프로드) 버튼을 누르면 컬리넌의 오프로드 성능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이 활성화되면 4개 바퀴 모두에 최대토크를 전달한다. 젖은 잔디, 자갈길, 진흙밭과 모래밭에서도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다.
◆쓰리-박스 형태의 SUV
컬리넌은 롤스로이스의 ‘럭셔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뉴 팬텀을 통해 처음 소개된 100% 알루미늄 구조의 아키텍처는 뉴 팬텀보다 높고 짧아진 스페이스 프레임에 맞춰 재구성됐다.
SUV 세그먼트 최초로 적용된 ‘쓰리-박스’ 스타일은 뒤편 수납공간과 탑승공간을 유리 파티션으로 완전히 분리했다. 세단처럼 엔진룸, 실내, 트렁크 등 3개의 독립공간을 갖춘 게 특징.
컬리넌은 ‘레크리에이션 모듈’ 이라는 특별한 맞춤 적재공간을 갖췄다. 낚시, 드론, 스노우보드, 암벽등반 등 어떤 장비도 맞춤식 공간에 적재할 수 있다. 나아가 여기에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동식 가구인 ‘컬리넌 뷰잉 스위트’도 포함된다.
뷰잉 스위트는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최고급 가죽 시트 한 쌍과 칵테일 테이블이 트렁크 공간에서 튀어나온다. 이 기능의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고 출고 후 별도로 장착할 수도 있다.
롤스로이스 컬리넌의 부가세 포함 시작가격은 4억6900만원부터다. 인도는 내년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