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개동, 9510세대 초대형규모 아파트단지 '송파헬리오시티'에 인테리어 쇼룸이 만들어진다. 인테리어 쇼룸은 세계최대 가구기업 이케아가 국내에 론칭하며 대중화된 서비스다. 단순히 마음에 드는 가구만 고르는 게 아니라 집안 전체적인 분위기를 결정하는 벽지와 바닥, 조명, 문틀, 싱크대 등을 조화롭게 꾸며 소비자의 취향이나 유행을 따르는 것이다. 송파헬리오시티는 지난해 서울 부동산시장을 들썩일 만큼 관심을 받은 단지라 이번 쇼룸 서비스가 성공적일 경우 앞으로 인테리어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사진제공=한샘 리하우스
/사진제공=한샘 리하우스

◆한샘 리하우스·집닥 쇼룸 인기 이유는?
인테리어 중개 서비스앱 '집닥'은 송파헬리오시티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서포터즈를 모집, 인테리어 시공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가구당 1000만원씩 총 3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한가구당 전체 시공비는 2000만원 안팎이 든다.

집닥에 따르면 신청자는 수십명으로 서포터즈 선발과 계약완료 후 이르면 다음달 말 시공이 끝날 예정이다. 선발된 서포터즈의 집은 최신 유행 인테리어와 가구 등을 전시해 주민들에게 공개한다. 입주지연에 따른 물품보관 서비스도 제공한다.


정연우 집닥 커뮤니케이션팀 파트장은 "요즘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나면서 새아파트라도 마음에 안드는 디자인이 있으면 리모델링을 원하는 사례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노후주택의 경우 배관 등을 교체해 주거품질을 높이는 게 리모델링 목적이다.

집닥 쇼룸에서는 인테리어 상담과 견적 의뢰가 가능하다. 한달간의 서포터즈 활동기간이 끝나면 관련 가구와 소품은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집닥이 지난해 6월1일~12월15일 고객 DB를 바탕으로 약 3만건의 주거 인테리어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80% 이상은 아파트, 이 중 65%는 부분이 아닌 전체시공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인테리어가 부동산시장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쇼룸 서비스를 하는 기업도 늘어날 전망이다.

한샘 리하우스는 용산 아이파크몰, 스타필드고양, 분당점, 분당판교점 등을 포함 전국적으로 쇼룸을 만들어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공사례는 실제 아파트 이름과 면적을 공개해 고객이 자신과 가장 비슷한 조건의 상품을 고르는 데 도움이 된다.

인테리어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인테리어 시공업체와 소비자간 B2C 거래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스타트업과 대기업 시공사 사이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도 될 수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