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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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고등학생 3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한 강원 강릉시 펜션 일산화탄소 중독사고에 대해 2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총 9명을 입건했다. 이 중 2명은 사건과 직접적 관련은 없는 것으로 판단됐지만 해당 펜션에서 불법증축한 혐의(건축법 위반)로 입건했다. 
수사본부는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5명에 대한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구속영장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수사본부가 구속영장을 신청한 2명은 보일러 시공업자와 보일러를 설치한 기술자다.

수사본부는 이들이 전문자격도 없는데다가 부실한 마감처리로 보일러의 연통을 어긋나게 만들며 사고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하고 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강릉시에 보일러 설비업 등록을 하지 않았고 관련 자격도 갖추지 않았기 때문에 보일러를 설치하고 난 후 붙인 시공표지에 시공자의 설명, 모델명, 제조번호, 설치날짜 등도 기입하지 않았다.


또 보일러 배기관과 배기구 사이의 높이를 맞추려 배관 하단을 임의로 절단하고 이를 집어넣으며 배관이 헐겁지 않게 도와주는 고무재질의 오(O)링을 손상시켰다. 마지막으로 법으로 규정된 내열실리콘 마감처리도 하지 않아 언제든 연통이 빠질 수 있는 부실시공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강릉 펜션사고로 강릉아산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인 학생 2명 중 1명이 5일 퇴원한다. 강릉아산병원에 따르면 2명 모두 현재 인지기능에 문제가 없고 식사와 스스로 보행이 가능한 상태다. 나머지 한명도 보행과 삼킴 재활치료를 마친 뒤 다음주 중 퇴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학생 2명도 많이 호전돼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강릉아산병원에서 고압산소치료를 마치고 의식을 회복한 3명은 지난달 퇴원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