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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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모주펀드는 하락장 영향으로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대어급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면서 자금이 몰리는 모양새다. 금융투자업계는 공모주펀드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으로 향후 수익률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익률 개선되고 자금도 유입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공모주펀드(112개/8일 기준)는 최근 1개월간 0.24%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215억원이 순유입됐다. 지난해 같은기간 965억원 가량이 빠져나간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자금흐름은 올해 공모주펀드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개별펀드를 살펴보면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의 ‘현대인베스트먼트트리플악셀공모주증권투자신탁 1(채권혼합-재간접)A’가 최근 한달동안 2.42% 수익률로 가장 양호했다. 지난해 4월 설정된 이 펀드는 유동성 자금을 활용해 IPO에 직접 참여하거나 IPO펀드에 투자하는 간접참여 방식으로 운용된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관계자는 “공모주펀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포스트 IPO투자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창출을 추구한다”며 “기업가치가 양호하지만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종목에도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베트남IPO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C)’는 1.14%의 손실을 기록했다. 2017년 베트남은 국영기업의 IPO 및 민영화 등의 정책을 시행하며 137개 국영기업과 우량 대형주의 IPO를 야심차게 추진했다. 더불어 베트남 주가지수(VNINdex)도 지난해 4월 1211.34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글로벌리스크가 부각되며 VNIndex는 연고점 대비 20~30% 하락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우량 공모주와 국채에 주로 투자하는 관련 펀드 수익률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모주펀드, 황금돼지해 ‘큰장’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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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급 IPO 줄줄이 대기
지난해 부진했던 공모주 시장은 올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올해 굵직한 IPO가 추진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공모주펀드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에는 코스피·코스닥시장에 총 107개 기업(코스피 17곳, 코스닥 90곳)이 상장했다. 상장기업수는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며 99개 기업이 상장했던 2017년보다 크게 늘었다. 다만 지난해 공모규모는 코스피 7136억원, 코스닥 2조576억원으로 2조8000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는 IPO 대어의 부재로 상장기업수 증가에 비해 공모금액이 다소 저조했다”며 “코스피에서는 공모규모 3000억원 미만의 기업들만 상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닥시장에서도 공모규모 1000억원을 초과하는 기업은 크리스에프엔씨가 유일했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올해 IPO시장의 공모규모가 1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상장을 철회했던 현대오일뱅크, SK루브리컨츠, 카카오게임즈(코스닥)의 공모규모만 각각 2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교보생명, 바디프랜드, 이랜드리테일, 현대오토에버, 호텔롯데 등의 주요 기업도 코스피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코스닥에는 웹케시, 노랑풍선, 이노테라피, 천보, 케이티비네트워크, 에코프로비엠 등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의 IPO 공모금액은 약 2조원으로 추정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IPO 최대어로 꼽혔던 현대오일뱅크뿐만 아니라 대어급 IPO가 연내 추진될 것으로 보여 공모주펀드 수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해 IPO를 연기했던 카카오게임즈, SK루브리컨츠의 재상장 추진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대어급 IPO가 줄줄이 연기되고 시장 상황까지 악화되면서 대규모 환매가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또다시 대형 IPO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으로 자금이 몰리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공모주펀드, 방어전략에도 유리

올해는 대형 IPO 추진 가능성에 공모주펀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통상 IPO 자체가 시장 투자심리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앞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IPO 흥행 실패는 결국 공모주펀드 수익률 악화로 이어진다.

IPO 대행사 관계자는 “준비를 마친 대형 IPO의 경우 시점 조율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현재는 변동장세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만큼 IPO를 성공적으로 흥행시키기에는 어려운 여건”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우선 IPO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해는 코스닥 벤처펀드로 인해 일부 종목에서 단기적으로 수요예측경쟁률이 심화되면서 공모가도 높아졌다. 이때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별 평균 배정금액이 크게 줄어 수익성이 떨어졌으며, 높아진 공모가격으로 인해 신규상장주의 상장 이후의 중장기 수익률도 악화되는 악영향이 있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장 투자심리로 봤을 때 IPO가 흥행에 실패할 수 있다는 우려는 충분히 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공모주펀드가 비교적 안전자산인 채권혼합형이 많아 다소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이기 때문에 방어적인 전략을 가진 투자자에게도 적합하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75호(2019년 1월15~22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