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성숙 네이버 대표. /사진=뉴시스 |
한성숙 네이버 사장은 2016년 11월22일 개최된 ‘네이버 커넥트 2017’ 행사에서 처음 기술플랫폼으로의 변화를 언급했다. 당시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로 무대에 선 한 대표는 네이버의 운영계획과 발전방안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현재 네이버는 기술플랫폼으로의 성장을 기반으로 글로벌시장을 노크했다. 2017년 기술연구 자회사 ‘네이버랩스’를 분사해 생활환경지능(AI) 개발속도를 높이는 한편 기존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데 주력했다.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참가한 소비자가전전시회 CES2019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성숙호, 차세대기술 꽃피우다
2016년 네이버는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을 단행했다. 8년간 네이버를 이끌던 김상헌 전 대표가 경영자문으로 이동하고 서비스총괄 부사장직을 수행하던 한 사장이 새로운 수장으로 올라선 것.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로 보직을 변경하면서 그룹경영 및 서비스 전반에 변화의 바람이 일었다.
한 사장은 숙명여대를 졸업한 후 10년여간 엠파스 검색사업본부를 이끌며 IT업계에서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쌓았다. 2007년 NHN(현 네이버) 검색품질센터 이사로 합류해 네이버서비스 전반을 총괄했다.
특히 한 사장은 섬세한 감각과 흐름을 빠르게 읽는 판단력으로 네이버콘텐츠의 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모바일은 물론 ‘브이 라이브’(V LIVE)의 글로벌서비스를 론칭하는 등 네이버서비스에 혁신을 주도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7년 3월 대표자리에 오른 것.
한 사장은 취임 후 소상공인 상생지원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꽃’을 비롯해 AI, 자율주행, 로보틱스,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개편 등 기술플랫폼으로의 변화를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AI-자율주행-로보틱스로 이어지는 네이버의 차세대기술은 CES2019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 CES 전시장을 찾은 한성숙 대표가 고정밀 지도 매핑 차량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
전문가들의 호평에 이어 글로벌기술 파트너십에 대한 문의도 이어졌다. ‘CES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한 모바일 매핑 시스템 ‘R1’ 등 총 4개 제품에 대해 인텔, 엔비디아, 퀄컴, P&G, LG전자, LG유플러스, SM엔터 등 다양한 기업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와는 CES 기간 중 로봇기술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로봇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데니스 홍 UCLA 교수는 “네이버가 만든 로봇팔 앰비덱스는 예술의 경지”라며 “CES에 나온 로봇 중 최고의 승자”라고 극찬했다.
◆인터넷서비스 혁신도 이룰까
한 사장은 올해 기술플랫폼에 이어 인터넷서비스 혁신을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네이버는 ‘블로그’와 ‘카페’탭을 합쳐 ‘VIEW’ 영역을 신설하고 동영상·이미지검색을 고도화하는 한편 16주년을 맞은 지식iN서비스를 개편했다. 올해 그린윈도우와 그린닷으로 검색기능을 분산시키고 쇼핑과 콘텐츠영역을 분리한 모바일앱을 정식출시해 인터넷서비스 개편의 마지막 조각을 채울 계획이다.
기업성장의 지표인 실적을 보면 한 사장이 취임한 후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1조363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0.7%의 성장세를 보인 네이버는 3분기 들어 1조397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누적 매출 4조700억을 기록했다.
| 네이버 2018년 분기별 수익. /자료=네이버, 그래픽=머니S |
IT업계 관계자는 “한 사장 취임 후 네이버는 네이버랩스의 기술플랫폼, 콘텐츠영역의 글로벌 진출, 인터넷서비스 개편, 소상공인 비즈니스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 성장동력을 찾았다”며 “올해 검색서비스에 대한 개편이 안정화 궤도에 오를 경우 기술플랫폼 투자비중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프로필
▲1967년 출생 ▲숙명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엠파스 검색사업본부장 ▲NHN 검색품질센터 이사 ▲NHN 네이버서비스1본부장 ▲네이버 서비스총괄이사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
▲1967년 출생 ▲숙명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엠파스 검색사업본부장 ▲NHN 검색품질센터 이사 ▲NHN 네이버서비스1본부장 ▲네이버 서비스총괄이사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
☞ 본 기사는 <머니S> 제576호(2019년 1월22~28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