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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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접구매 전성시대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한 ‘나심비’를 해외직구에서 선보인다. 주식시장에서도 해외직구 열기가 뜨겁다. 지난해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직접투자 규모는 36조원에 달한다. <머니S>는 국내 알뜰 쇼핑족을 사로잡은 해외직구 트렌드를 살펴보고 안전하고 현명하게 거래할 수 있는 직구팁을 알아봤다. <편집자주>
[해외직구 전성시대-하] ‘미국과 펀드·ETF’ 주목

지난해 해외주식 직접구매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가 중순부터 조정을 받기 시작해 ‘검은 10월’을 정점으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부각된 탓이다. 국내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해외주식으로 눈길을 돌렸다. 증권사들도 투자자의 니즈에 맞춰 서비스를 연달아 내놓고 있다. 그렇다면 해외주식 직구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해외주식 ‘열풍’… 트렌드는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주식 매수액은 170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말 원/달러 환율 1116원 기준 19조501억원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도액은 155억달러로 약 17조298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해외주식 거래대금 규모를 살펴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81억4600만달러에서 139억7900만달러, 125억6100만달러, 227억1400만달러, 325억7000만달러로 빠르게 늘었다.

지역별로 가장 거래가 활발한 지역은 미국이다. 미국 주식은 지난해 224억6600만달러어치가 거래돼 전체 해외주식의 69%를 차지했다. 두번째로 거래가 활발한 지역은 홍콩으로 52억4100만달러 규모를 거래해 전체 거래의 16%를 차지했다. 일본, 중국, 기타국가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한해 동안 국내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인 종목은 대부분 미국회사였다. 결제금액 기준 종목별 거래량은 미국 주식이 상위 10개 중 8개를 차지했다. 아마존이 23억4841만달러(약 2조6208억원) 규모거래 1위를 기록했고 알리바바가 11억5801만달러(약 1조2923억원). 홍콩의 차이나 AMC CSI300 상장지수펀드(CHINA AMC CSI300 INDEX ETF) 11억5605만달러(약 1조2901억원) 텐센트 9억3337만달러(약 1조416억원)를 기록했다.

이외에 국내 투자자에게 친숙한 반도체업체 엔비디아와 대형기술주 넷플릭스, 애플, 테슬라 등이 순위에 올랐다.
올해도 해외주식투자 열풍은 계속될 전망이다.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지난 15일 결제처리금액 기준 9억3465만달러로 한화 1조원을 훌쩍 뛰어 넘었다. 다만 선호 종목은 다소 변화가 생겼다. 여전히 아마존이 거래대금 규모 924만달러로 거래량 1위를 기록했지만 매수보다 매도물량이 몰렸다.

매수물량이 몰리고 있는 것은 차이나 AM C CSI300 상장지수펀드, 아이셰어즈 펀드(ISHARES T PLS ISHA),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쇼트 QQQ(PROSHARES ULTRAPRO SHORT QQQ) 등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글로벌경기 변동성이 커져 단일 종목보다 펀드 등에 자금이 몰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도 해외직구, ‘수익성 높은 공’ 노려라
◆해외주식 직구, 주의점은
전문가들은 해외주식을 투자할 때 유의할 점으로 환율, 세금, 수수료, 접근성 등을 꼽았다.

해외주식 투자는 해당 시장 통화로 환전해 진행되기 때문에 주식의 등락과 상관없이 환율이 수익성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환율 리스크를 회피하려면 단기보다 장기로 투자하고 여러 국가별로 분산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주식 간 헤징(위험 회피)기능뿐만 아니라 통화 간 자체 헤징도 가능하다.

세금도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 투자가 가장 활발한 미국의 경우 우리나라와 달리 거래세가 없다. 우리나라는 손익에 무관하게 거래세로 0.3%를 내야 하지만 미국에서는 양도소득세만 내면 된다. 1년에 250만원까지 비과세다.

어느 증권사를 선택해 거래할지도 중요하다. 최근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사가 높아지며 주요 증권사들이 환전 수수료나 최소증거금 등을 폐지하거나 대폭 인하하는 추세다.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은 주요 국가에 대한 최소수수료를 폐지했다. 최소수수료란 해외주식을 거래할 때 하한수수료를 정해놓는 것으로 소액거래라도 일정금액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했다.

접근성도 중요하다. 해외주식 투자는 한화를 해당 국가의 화폐로 바꿔 거래하기 때문에 절차가 복잡했다. 이에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은 원화와 외화를 통합해 매수 증거금으로 활용하는 서비스를 내놨다.

KB증권은 미국·중국·홍콩·일본주식을 원화로 즉시 거래할 수 있는 ‘글로벌 원 마켓’(Global One Market)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는 증거금으로 당일 환전이 가능한 서비스로 환전 수수료도 없다.

신한금융투자는 자동환전시스템으로 해외투자의 문턱을 낮추면서 ‘소수점 구매 서비스’를 도입했다. 미국 주요 종목 매수 시 최소 매매단위를 1주가 아닌 0.1주, 0.01주 등 소수점 단위로 매수할 수 있도록 했다. 주당 단가가 높아 투자를 망설이는 소액투자자를 위한 서비스다.

아울러 해당 종목에 대한 증권사 리포트가 나오는지도 중요하다. 물리적 요인으로 정보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기본적인 종목 분석을 접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모든 투자가 마찬가지지만 투자자가 종목 이슈를 찾고 주의깊게 봐야 한다”면서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투자 판단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76호(2018년 1월22~28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