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율희 父. /사진=KBS 방송캡처
'살림남2' 율희 父. /사진=KBS 방송캡처

'살림남2' 율희 아버지가 사위 최민환과의 첫만남을 언급했다. 지난 16일 방송된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율희의 아버지, 최민환의 장인이 딸의 혼전임신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심경을 솔직히 털어놨다.
처가를 찾은 최민환은 장인이 집에 돌아오길 기다리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최민환이 "아버님과 한 잔 하고 싶어서 술을 사왔다"며 비장의 무기를 꺼냈지만 장인은 "나 술 안 먹는데"라고 말해 최민환을 당황케 했다. 두 사람은 한참을 어색하고 불편하게 앉아있다 공통의 취미인 피규어로 겨우 대화를 시작했다.

28세 사위와 46세 장인은 어색할 수 밖에 없었다. 장인은 처음 최민환을 만났을 때 당시 22세 아직 어린 딸의 혼전임신 소식을 처음 듣고 충격을 받았다. 장인은 그때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최민환의 장인어른은 최민환과의 첫 만남에서 딸의 혼전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며 장인은 "재작년 12월에 처음 봤다. 인사하러 왔는데 뜻밖의 소리를 하더라. 아기를 가졌다고 했다. 인사가 아니라 결혼하겠다고 온거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무 생각도 안났다. 듣는데 화가 안 날 정도로 머리가 멍해지더라.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아무 생각도 없었다"고 말했다. 


장모 역시 "임신 이야기를 율희한테 들었을 때 충격이었다. 아빠한테 이야기 하게 되면 어떤 충격을 더 받을까 싶었다. 아빠가 딸에게 더 각별하니까 무서워서 말을 못하겠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최민환, 율희의 결혼은 연예계에서도 화제였다. 2014년 걸그룹 라붐으로 데뷔한 율희는 지난 2017년 9월 SNS 계정 실수로 최민환과의 열애를 알렸고, 그해 11월 팀에서 탈퇴했다. 이후 율희는 혼전임신 소식을 알리고 최민환과 결혼식을 올렸다. 아직 어린 이들의 임신, 결혼, 출산 소식은 제3자들에게도 놀라운 일이었다. 아버지에게는 더 충격적인 일인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최민환 장인은 사위를 어색하게 생각할지언정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하고 지지해줬다. 최민환은 "차라리 한대 맞았으면 속이 편했을텐데 잘 해주셔서 더 죄짓는 느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장인은 "후회 안할거냐고 그랬지. 자신 있냐고. (최민환이) 책임 지겠다고 했다"며 아버님과 친해지고 싶지만 숫기가 없다는 사위에게 "나랑 비슷한거 같다. 뭔가 이 벽을 깨야 되는데 우리가 그 벽을 못 깼다"고 다독였다. 장인은 "나도 사위랑 하고 싶은게 많았어. 연예인이니가 사진 한장 찍는거. 내가 어디 가서 자랑할게 없어"라며 사위와 사진 찍기를 제안했고 두 사람의 투샷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최민환은 율희 아버지와 가까워졌다는 생각에 "자고 가는 게 어떠냐"라며 물었다. 그러나 율희 아버지는 "다음에 자고 가라"라며 만류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