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진 하나카드 사장. /사진=하나카드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 /사진=하나카드

하나카드는 올해 핵심 전략 방향을 ‘글로벌’과 ‘디지털’로 정했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디지털 역량을 높여 저마진 이익구조에서도 이익 창출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은 신년사에서 이 같은 경영전략 목표를 제시하며 “우리가 맞닥뜨린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자”고 말했다.

하나카드는 40년이 넘는 해외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글로벌성장본부를 신설했다. 하나카드는 베트남 국책은행인 BIDV와의 제휴를 포함해 글로벌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정 사장은 “해외 지불결제 시장은 성장성이나 수익성 모두 국내보다 유리한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국내보다 2배에 가까운 해외 시장점유율(MS)을 바탕으로 충분히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KEB하나카드. / 사진=머니S
KEB하나카드. / 사진=머니S

디지털 역량 고도화를 통해 고객 접점을 모바일 등 디지털로 완전한 전환을 꾀한다. 저마진 이익구조에서 이익을 창출하고 비용 감축 및 고객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다.
하나카드 임직원 모두가 담당 업무에서 디지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채택된 아이디어는 빠르게 구체화하는 등 디지털 프로세스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사내 디지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또 모든 임직원의 디지털 의식 함양과 디지털 문화 확산을 위해 외부전문가 초빙 세미나를 개최했다.

수익구조 다각화에도 힘쓴다. 정 사장은 “감독당국의 규제가 아니더라도 제로페이를 비롯한 각종 페이업체의 시장 잠식으로 가맹점수수료가 제로화되는 것은 디지털 시대의 거대한 흐름”이라며 “가맹점에 집중된 수익구조를 다각화해 외부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이익 체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하나카드는 올해도 신사업 투자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문화사업에 지분투자를 하며 수익과 마케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드림메이커엔터테인먼트와 100억원 규모의 공동 투자금을 조성해 카를라 브루니의 첫 내한공연을 주최했고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와 공연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여러 뮤지컬을 선보였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기존 회원과 신규 회원 모두의 니즈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회원은 혜택과 만족을 느끼고 하나카드는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