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결말. /사진=tvN 방송캡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결말. /사진=tvN 방송캡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결말을 두고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16회 (마지막회/극본 송재정/연출 안길호)에서는 유진우(현빈 분)와 정희주(박신혜 분)의 재회를 암시하는 열린 결말이 그려졌다.
앞서 유진우는 게임을 리셋하기 위해 엠마(박신혜 분)에게 마스터(정세주/찬열 분)의 퀘스트를 통해 얻은 천국의 열쇠를 전했다가 엠마가 자신을 버그로 인식 살해하려 하자 도망쳤다. 생사를 오가는 유진우를 이용 차병준(김의성 분)이 사태를 수습하려 게임서버를 열었다가 오히려 아들 차형석(박훈 분) NPC에 의해 살해당했다.

유진우는 죽은 차병준을 두고 모든 일을 마무리 짓기 위해 다시 엠마를 찾아갔고, 엠마를 만나기 전 사이버 좀비가 된 차형석 차병준 서정훈(민진웅 분)을 차례로 천국의 열쇠로 찔러 버그 삭제했다. 조금도 악의가 없던 서정훈을 삭제하며 유진우는 눈물 흘렸다. 이어 유진우가 엠마와 만났고, 뒤늦게 도착한 박선호(이승준 분)는 버그의 잔해 4개를 발견했다.


마지막 잔해는 유진우의 것으로 유진우의 죽음이 암시됐지만 유진우의 시신은 보이지 않았다. 정희주는 엠마가 유진우를 죽였다는 말에 경악 오열하며 계속 유진우를 기다렸고 1년의 시간이 흘렀다. 박선호는 유진우가 1년 동안 메일을 읽지 않자 유진우가 죽었으리라 여겼다. 고유라(한보름 분)는 60대 재력가와 재혼했고, 이수진(이시원 분)은 시부 차병준의 유산을 모두 대학 재단에 기부했다.

게임 출시 대박이 난 박선호는 은퇴를 앞뒀고, 건강을 회복한 정세주에게 자회사를 차려주려 했다. 그렇게 최양주(조현철 분)를 만난 정세주는 과거 자신처럼 인던(인스턴트 던전:특정 유저만 사용하는 차단된 독립 공간)에 유진우가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정희주는 총을 쏘며 다른 이들의 게임을 돕는 정체불명 유저가 있다는 말을 듣고 그 곳으로 향했다. 총을 쏘는 유진우의 실루엣이 두 사람의 재회를 암시하며 엔딩을 장식했다.

엔딩 장면에서 박신혜가 게임에 로그인해 현빈의 행방을 찾으려하자 서울 한복판에 갑자기 권총을 든 남성의 검은 그림자가 생겼다. 현빈으로 추정됐지만, 그가 여전히 생존해 게임 속에서 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인지 이미 죽음을 당해 NPC화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로인해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결말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이 줄을 잇고 있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부분은 바로 현빈의 생존 유무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엔딩 장면에서 현빈의 몸이 아닌 손에 든 무기에서만 '지지직'거리는 효과가 일어났다며 이는 곧 현빈이 NPC화된 것은 아닐 거라는 추측을 내놓았다.


또한 이를 토대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결말은 시즌2 예고를 위한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역대급 엔딩이다”, “무책임한 결말은 처음”, “열린 결말인가”, “마무리를 못 지은 것 같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2 나오는건가” “소재는 참신했는데 잘 풀어내지를 못했다”, “주인공 얼굴도 안 나오고 시커먼 실루엣만 나오고 끝?”등 반응을 보이며 불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