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삽화=뉴스1
보험사기./삽화=뉴스1

보험사기 규모가 지난 10년동안 3.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되지 않은 금액까지 포함한 보험사기 금액은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21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국내 보험사기 현황과 방지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2017년 7302억원으로 집계돼 2007년 2045억원보다 3.57배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3.6%다.

변혜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상반기 적발 금액은 약 4000억원으로 2017년보다 더 늘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보험사기 규모는 연간 4조5000억원대로 추정된다. 1가구당 약 23만원이 누수되는 규모다. 2017년 기준으로 적발된 보험사기 중 약 90%는 손해보험이다. 자동차보험이 가장 많았고 장기손해보험이 뒤를 이었다.

변혜원 연구위원은 "병원에 고용된 전문적 영업전담 인력이 무료 도수치료, 피부미용 시술 등을 미끼로 보험계약자를 보험사기의 공범으로 모집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행태는 '사무장 병원'에서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도 보험사기로 누수되는 보험금은 선량한 보험가입자에게 전가된다고 지적했다.

김 협회장은 "자동차보험은 일부 한방병원 장기 치료 때문에 보험료가 매년 현저하게 상승하고 사무장 병원 등 과잉진료도 만만치 않다"며 "이들 요인을 하나하나 짚어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법제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