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페이에 위치한 폭스콘 사옥. /사진=로이터
대만 타이페이에 위치한 폭스콘 사옥. /사진=로이터
애플의 아이폰 생산을 담당하는 대만 폭스콘이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폭스콘이 아이폰 생산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인도를 생산지역에 포함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며 “다음달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이 인도를 방문해 이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미중 무역갈등과 연관 있다는 게 WSJ의 분석이다. 이 매체는 “애플이 대부분의 아이폰을 중국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미중 무역갈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며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생산기지를 인도로 옮겨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는 13억명의 인구를 보유해 중국에 버금가는 노동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시장이다. 만약 애플이 공급망을 다양화하는데 성공할 경우 아이폰의 단점으로 지적된 높은 가격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의 일부 저가모델은 이미 인도에서 생산 중이다”며 “애플이 인도에서 생산기지 구축에 성공할 경우 아이폰의 가격이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